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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강화도 인화리의 전원주택

누구나 한 번쯤은 꿈을 꾼다고 합니다.

도심을 벗어 나서 조용한 곳에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리라고....

추석 명절 연휴를 즐기고 있는 친구의 전원주택이 있는 강화도 인화리를 찾았습니다.

당시 흔치 않았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영어에 관련된 교육사업을 하는 친구는 아직까지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녀는 학교 다닐 때 부터 심성이 고운 친구였고,

 어릴 때에는 어머니께서 늘 수녀님이 되라고 권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는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답사와 주택지의 매입.

설계도와 벽돌 한장까지 손수 고르고 현장감독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집을 지어서 판매하고 떠나는 다른 주택들하고는 차원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리고 살아 갈 수록 애착을 가질 것 같아요.

친구의 식견과 집을 바라다 보는 안목이 어찌나 훌륭한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강화도의 서해 바다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날이 쾌청한 날에는 이북이 보인다고 했는데,

제 눈에도 어렴풋이 이북땅은 보였습니다.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 3마리와 밖에서 키우는 큰 강아지...

그리고 119에서 구조해 온 고양이를 키우려니, 도심의 생활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네요.

탁월한 선택을 한 친구가 넘 부럽습니다.

 

 

 

 

 

 

유난히 창을 많이 내었다는 친구는

창문 말고도 저리 두꺼운 문을 만들어 추위에 대비했고,

또 운치를 더했습니다.

 

 

 

 

큰 거실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방을 만들어서 탁 틔인 공간을 만들었고,

창을 많이 내서 집안이 아주 밝았답니다.

 

 

 

 

 

 

 

 

 

 

부엌에서 보이는 밖의 풍경입니다.

문고리 하나도 인터넷을 찾아서 손수 구입했다고 하네요.

창문에 달려 있는 장식품이 정말 예쁘지요?

 

 

 

 

 

 

 

 

 

 

 

 

서재이구요.

 

 

거실 창문입니다.

 

 

대문 쪽 창문입니다.

 

 

안방의 창문입니다.

 

 

안방 화장실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집안 곳곳에서 전원의 풍경이 감지 됩니다.

가을이 집안에 가득하지요?

 

 

안방에 놓여 있던 책입니다.

요즈음은 정치 이야기는 금물이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니 말이지요.

 

 

친구 이웃집입니다.

넘 예뻐서....

 

 

 

 

 

 

 

 

 

 

 

 

새벽 세시가 넘도록 친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30년이 훌쩍 넘은 세월을 서로 같이 공유하면서 친구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은 제게 분명 행운입니다.

행복합니다.

이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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