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과 비누를 내놓으면 남탕은 그대로 있는데, 여탕은 수시로 비누와 수건이 없어진다.
특히 남탕의 수건은 100장을 내놓으면 110장이 되는데(집에서 가져와서 두고 가는 것까지)
여탕에서 다수 없어지는 수건이 가끔 차를 닦는데 쓰이는 것을 나는 목격한 적이 있다.
한증막의 모래시계와 방수 벽걸이 시계가 없어지고, 100원 넣고 사용하는 드라이기를 끊어 간다.
기둥에 달린 커다란 저울까지 가져가는 것은 내부 소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남의 이목을 어찌
묵인하고 가져갔는지 아버님께서는 아직도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하신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중도덕 과목이 있긴 한가?
목욕탕 예의. 지하철에서 술 담배 폭행 안 하기, 개똥 치우기,
짬뽕 먹고 나서 남은 국물에 담배 재 떨고 휴지 넣지 않기 등등.
너무나 뻔한 상식이지만 그것을 깨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주위에 아직 너무 많다.
***목욕탕집 아들 남희석의 아무거나2...목욕탕이야기에서***
털진달래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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