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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45세의 실패

 

 




 
 
호수공원의 북쪽 끝에는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습니다.
그 앞 쪽으로 조류를 키우는 곳이 있고, 호수가 시작되는
곳에 이 연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요.
이 연꽃은 서양에서는 "세상 시름을 다 잊게 하는 망각의 꽃"
이라고 한다네요.



 

 

이야기를 해도 들어줄 것 같았나...

택배 아저씨는 자신의 실패기를 줄줄 털어놓았다.

 

 

 

45세의 실패!!.  45세의 중년 실업은 인생의 패배도 아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며, 위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기회일 수도 있으며 나에 맞는 새로운 삶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궁핍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힘든 재취업과  창업, 가족의 고통과  불안한 노후..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의 일은 얼마든 호전의 상태가 될 수 있다.

나는 사무실 문을 나서는 택배 기사님께  "제가 주제넘게 인생의 선배로서 말씀드리는데,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 중에 역경을 딛고 일어 선 분 많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건넸다.

그분 어깨가 부디 넓어지는 날이 가까워 지기를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