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좋은글
글쓴이 : 참부자 원글보기
메모 : 아침에 버스정류장앞에서 쓰레기통을 뒤져서 담배꽁치를 줍는 사람을 보니 겉옷은 추위를 피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꺾어 신은 신발 뒤로 보였던 발꿈치가 씻은지 오래되어서 검정에 가까웠고, 양말은 신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적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 왔습니다. 새로이 시작되는 한주도 건강하고 힘차게 보내세요.^^*
[참부자]▶쌀뒤주에서 배우는 부자철학] ●―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문화류씨 10대 종가인 운조루(雲鳥樓)가 있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쌀 3가마가 들어가는 200여년된 원통형 쌀 뒤주 때문이다. 뒤주의 문짝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쓰여있는데 누구나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배고픈 사람은 이 뒤주를 열어 쌀을 퍼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 뒤주에서 한달에 얼마나 쌀이 없어졌을까' '한가마를 통째로 퍼가는 일은 없었을까' '쌀을 퍼다 돈으로 바꾸는 사람은 없었을까' '놀고 먹는 사람은 없었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쌀은 항상 그 뒤주에 채워져 있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쌀에 욕심을 내지 않았을 듯 싶다. 더 배고픈 이를 위해 웬만하면 그 뒤주를 찾지 않고 버티는 사람도 있었을 게다. 손만 뻗으면 되지만 그 쌀에 손을 대지 않으려는 마음이 바로 자기를 지키는 마음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뒤주에 손대는 일을 줄이는 것은 나눔의 실천이다. 어려서부터 나눔을 체험하면서 성장한 이 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넉넉하고, 부자도 많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눔은 부의 의미를 터득하게 만든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리산 자락에서 230년된 이 가옥이 무려 60여간이나 그대로 보존돼있다는 것은 문화류씨 '나눔의 철학'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요즘에는 좋은 회사를 창업하는 것 자체가 나눔의 실천이다. 한 업체 사장은 "내 손안에 있다고 해서 내돈이 아니다"라며 "돈은 움켜쥐고 있을 때보다 내놓을 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신에게 돈 쓰는 것을 매우 아낀다. 구두를 산지도 몇년이 지났고 양복도 거의 단벌신사다. 그는 "내게 돈을 쓸 때는 별 재미가 없는데 회사에 돈을 쓸 때, 다른 사람에게 돈을 쓸 때는 즐겁다"라며 "손목에 수백만원짜리 시계를 차는 게, 외제 고급 양복을 입는 게 내겐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게 번 돈 내가 더 즐겁고, 뿌듯한데 쓰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회사를 인수, 회사경영하는 재미에 푹 빠진 한 사장은 "돈을 조금 벌었을 때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며 "그런데 돈을 좀 더 버니까 그런 생각이 싹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돈 컴플렉스'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 사장은 "요즘엔 일하는 재미에 사는데 밥맛도 더 있고, 몸도 가볍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있는 돈으로 회사지분을 추가로 확대했다. 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미 부자다. 어떻게든 받으려고만 들고, 받는다는 것에 우쭐대는 사람은 거지에 다름아니다. 거지근성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구걸해서 부자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핵실험으로 손을 벌리는 북한이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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