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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내 이름은 김삼순/지수현 지음

 

 

 

                                                            *눈과 마음 장편소설

 

 

 

 

 

 

 

 
 

"나이 서른 먹은 여자에게 연인이 생기기란  길에서 원자폭탄을 맞는 것 보다 어렵다."우리 딸을 비롯한 요즈음 처자들에게 이런 소리를 했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 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먹어 갈 수록 결혼의 기회가 적어 지는 것은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파니펑크)

 

 

 

 

 

사랑에 상처를 받은 삼순이는 술로 몸무게가 7Kg이나 늘었고, "파티시에"란 생소한 직업을

가진 대한민국의 스물아홉 처녀인데, 원룸도 없고, 학벌도 없으며, 차도 없는 62Kg의

자칭 뚱뚱한 노처녀이랍니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우리나라의 여자들의 70%이상이

자신이 뚱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방앗간 집 셋째 딸인 삼순이는 이상과 현실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그 또래의 여자들과

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꾸지만 가능성이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장도영이라는 청년과의 어려운 연애를 거쳐 언약식에 이르는데,

장도영은 절대로 개명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장도영이라는 신랑감은 김삼순이라는 한 여자의 진솔한 모습과 마음이 필요하지..

촌스러운 이름이나 겉으로 보이는 외모와 조건이 문제 되는 사람은 절대 아니었기에,

서른이 되기 전에 우리의 삼순이는 꿈에 그리던 배우자를 찾게 된 것입니다.

 

 

 

 

 

결혼은 신랑 신부를 양쪽 저울에  올려놓아서 어느 한쪽으로 절대 기울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조건이 같은 사람끼리 결혼을 한다는 것인데 타당성이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외모, 학벌, 직업, 이름, 나이와 결혼에 대한 편견에 맞선 같은 나이 또래의 지수현 작가가,

코미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재미있게 쓴 한 권의 소설이 며칠을 편안하게 웃을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