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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장사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 / 김찬경

 

 

 

 

 

가난한 농사꾼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의 아버님은 그가 월급쟁이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월급쟁이만 되면 밥, 돈, 입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월급쟁이를 벗고 과감하게 장사를 시작했다. 서울의 유명한 대학을 나온 그가 10년 동안 18개의 점포를 운영하여 많은 돈을 벌었고, 그의 학력과 이력에 맞게 "돈 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다" 책에 이어 "장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1년에 1억 벌기"등등의 책을 펴내었다. 성공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프로 장사꾼인 그가 경제 불황기에 고생하는 서민과  장사를 망설이는 초보자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 깜짝 놀랄 만큼 집요한 그의 장사전략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장사 경험담이 이 책에 고스란히 실려 있다. 나도 한 때 이 책을 읽고 열광할 때가 있었다.

 

오늘  특임장관에 내정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청년실업과 관련된 발언으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지역구의 심부름을 도맡아 했고, 빗자루 들고 거리를 쓸던 이재오 님께 서실 세니, 어쩌니 하는 글을 가끔 접하면 옛날 생각이 나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정치적인 일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다 자기 몫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사는 오늘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청년취업과 서민경제의 주름 펴기에 발 벗고 나서는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안정되었던 월급쟁이를 집어던지고 장사꾼으로 성공해서 많은 돈을 번 김찬경 씨가 옳은 것인지. 이재오 장관의 중소기업을 거쳐 대기업의 월급쟁이로 올라서는 것이 옳은 일인지......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일자리가 많이 늘어서 젊은이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그저 몸에 맞는 일자리가 많이 나와서 청년들의 밝은 얼굴을 보았으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