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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아들의 결혼식...결국 참석하지 않은 아버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막중한 책임을 가지는 것인가.

누구나 부모가 되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기성세대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기에 더 무겁고 어려운 것이 부모가 되는 일 일 것이다.

몇 달 전에 블로그에 올렸었던 친구 아들의 결혼식이 오늘 있었는데,

결국 아버지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 때 아버지도 삶의 전부일 것 같은 귀한 아들이었을 텐데,

아들의 새 출발에 결국 아버지는 오지 않았다.

 

 

 

 

인생이란 원래 수많은 굴곡으로 이루어져 부부가 넘지 못할 산이 있을지도 모른다.

부부간의 일은 당사자들 밖에 모르질 않는가.

그러나 신뢰가 깨진 부부가 분노하고 실망하는 것은 아주 쉬워 보인다.

그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등을 돌리면

그 누구보다 미운 사람이 옛 배우자일까? 

마음속 어딘가에서 강한 거부감이 솟구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지 몰라도,

자식을 버리고 나간 사람이 그렇게도 자식의 결혼식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른들 싸움에 표현할 수도 없었던 자녀들의 슬픔을 헤아리고

보듬어 주는 것이 부모라고 생각한다.

설령 서로 속고 속이며 불신이 가득 찬 상태에서 이혼에 이르렀다 해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식에

아버지가 불참한다는 것은 그 동안 살을 맞대고 살아온 

옛 아내와 아들에 대한 예의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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