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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영원한 우리들의 오빠 "조용필!! "

 

 

 

 

 

 

 

광양 매화.

 

 

 

 

 

 

 

 

 

 

나는 "조용필 씨의 평양공연"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억한다.

"여행을 떠나요" 얼마나 신나는 이 곡인가.

그런데도 박수소리 하나 없고, 무대만 바라보던 북한 사람들.

조용함과 긴장감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들은 환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기 시작했으며, 음악에 푹 빠진 듯이 보였다.

 그때 나는 '아!! 이것이 조용필의 음악의 힘일 것이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는 즉석 주문 곡 "홀로 아리랑"을 비롯하여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그 겨울의 찻집" 전혀 흐트러짐 없이 불렀다.

 

 

 

 

그의 음악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음색은 내가 따라 하기에는 너무 버겁고,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도 너무 단순한 것 같아 좋아 하진 않았다.

그러나 평양의 공연에서 처럼,

 많은 노래를 불러도 지치지 않는 노래에 대한 열정과,

노래를 하는 경건한 자세와 노력을 정말 존경하고 싶다.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기타나 치며 놀던 그가 부모님께

몹쓸 자식이었다며, 자신도 그런 자식을 낳을까 두려워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던 그는, 실제로도 단란한 가정을 꾸리지 못한 것 같다.

 그런 그가 오늘 (2010년 3월 21일) 환갑을 맞았다고 한다.

누가 그를 환갑이라고 하겠는가?

노래에 임하는 자세는 나이 40세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우리가 살면서 슈퍼스타라는 말이 어울리는 진정한 가수를  몇 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아마 다시없을 그에게 나는 오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그가 있어 아름다웠던 시절들에 감사하고 싶다.

조용필 씨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던 시간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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