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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경제학 강의

 

 

 

 

 

 

 

 

 

 

장안에 "생존경제"에 대한 강의로 화제가 된 사람이 있다.

마치 "가수 김C"를 연상케 하는 최진기 씨는 작년 6월까지 약 9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살았다고 한다.

증권사에 다니며 실물경제를 익혔고, 대치동에서 학원강사를 하며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나도 요즈음 그의 강의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논리 전개와, 그리고 현재와 미래까지도 짚어 내는 놀라운 분석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찍이 세계적인 상인을 많이 배출해 낸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경제를 배우고

자라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사리판단이 뛰어 나다고 한다.

이제껏 잘못 생각해 왔던 것.

경제에 그리 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

부를 쌓으려 한 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았던 것.

노력하지 않은 것.

그의 강의는 나로 하여금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되돌아보면 나는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세상을 정말 열심히 산 사람이다.

나야말로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도 있는 사람인데,

그 열심히 살아온 세월에 비하면 경제의 주체인 "돈"과 "경제"에

그리 큰 인연은 없는 것 같다.

국가의 산아제한정책전에 태어난 1955년생부터 1963년생들의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 한다던가.

그 세대가 인구 전체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올해부터 1955년생들이 대기업에서 이른 퇴직을 한다고 한다.

아이를 늦게 낳은 사람들은 아직 자녀교육이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것이며, IMF 등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아직 노후를 설계조차 못했을 수도 있다.

국가적으로 볼 때 "2010년 쇼크"라고

표현될 정도로 그들의 은퇴문제와 그 후의 행보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 같다고 한다.

그 논란의 중심에 나도 서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