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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남편은 며칠째 금연중입니다.

지난 15일 (일요일 )부터 남편이 금연에 들어갔다.

오늘 5일째 금연 중이다.

금연의 목적이 기타 값을 벌기 위해서라는데 동기야 어떠하든

우리 가족들은 일제히 대환영이다.

우리 집 유일한 흡연자이었기에 더욱 환영이다.

 

  

나는 이제껏 남편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한 적이 없다.

각자 독립적인 생활을 해서인지 기대지도 간섭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도 본인 스스로 금연을 결정하고 가족들에게 통보를 한만큼

이 기회에 꼭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랄 뿐이다.

 

 

5년-1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마약중독자처럼 금단증상이

심하다는데, 30년의 흡연경력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힘이 들까?

한 개비만 피우자고 사정도 해 보고, 무엇에 �기는 사람처럼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하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  하루 종일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고, 이곳저곳으로 방황하며 돌아다니며  매우

힘들어하는 눈치다.

이런 것을 두고  금단증상이라고 하는가 보다.

5일이 지난 오늘은 훨씬 여유가 있어 보이고, 웃는 얼굴에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금연 후 2주가 지나면 성공에 접어 들었다고 할 수 있으며,

금연후 6주가 지나면 완전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단다.

 이제 금연은 과거처럼 단순히 건강에 좋아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존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직장에서의 해고, 아파트 입주의 거부, 수술도 할 수 없는

미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1995년 우리나라도 담배가 중독성(마약류) 물질로 규정. 어느 병

못지않게 해로운 질병이 되었다.

30년-50년 뒤 대부분 나라에서는 담배가 법으로 금지될 것이라는데,

백해무익한 담배에서 누구도 벗어나야 한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남편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도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흡연에 아까운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