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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1988년 1월 21일 (동계보충수업)

오늘부터 동계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맡은 과목은 공업부기!

기초부터 가르치는 것이 나에게도 덜 부담스럽다.

회계 쪽은 학교에서 늘 가르치던 과목이었지만, 공업 부기는

배운 지 오래되었고 용어 또한 어렵다.

배우면서 가르치는 것이 정석이고 보면 그들보다는 내가

경험도 있고 체계 있는 공부도 더했고....

 

선입견부터 남자아이들과는 달랐다.

물론 공부도 잘하는 아이들이었고, 수업태도도 다르고, 호응도도

월등하게 나았다.

아아!!   이런 것을 두고 학교 차라고 하는 것이려니...

교사 입장에서 보면,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복장이

단정하고 깨끗한 아이들이 가장 좋은 법이다.

 

학교에 다녀왔더니 아이가 많이 아파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9.4kg!  집에서 아이만 데리고 몇 시간 놀았더니 엄마의 체취를 더

느끼는 것 같았다.

 

 

남벽분기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