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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우리집강아지 아롱이가 병이 났어요.



 

 

이름 : 아 롱 이(♀)

 

생년월일 : 2004년 11월 12일 오전 10 시생

 

견종 : 미니어처 핀셔 (미니핀)

독일산 사냥개 일종

 

몸무게: 3.5kg

 

특징 : 두 눈 위에 찍은 갈색 점, 점프의 귀재,

  운동량이 많음, 1초도 가만히 있지 않음,

우리 집의 구성원이 된 지 3년 6개월 됨.

 

 

 

엊저녁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

아롱이가 혀를 내밀고 온몸이 축 늘어져 죽을 것 같다신다.

차에 태우는 순간 토하더니 한숨을 돌렸나.

응암오거리 병원에 도착하여 침을 맞고(사람도 급체하면 사관에 침 맞듯이)

살았다.  그 상태로 조금 더 지체하면 죽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단다.

 

강아지와 4년을 살다 보니 동물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안된다.

아기를 낳으면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듯.

강아지도 키워 보니 길거리에 다니는 유기견까지도 다

예사롭지 않다. 때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개 4마리와 사는 결혼하지 않은 친구가 있다.

우리 아롱이 엄마 아빠도 그중 2마리인데,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도 정말 선하고 똑똑한 친구였었다.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선한 사람들이 아닐까?

 

보험이 안된다는 이유로 치료비는 왜 그리도 비싼지.

금방 십만 원을 쓰고 온 우리 아롱이는 기운이 없는지

제 임무를 다하지 않고 누워 있다.

 

아무튼 우리 가족으로 사는 동안 아롱아. 건강해서 우리 눈에서

눈물 나는 일이 없도록 해 주겠니?

항상 건강해서 세상에 지치는 가족들에게 부디 기쁨을 주렴!

사랑한다.  우리 아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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