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5-9
*09:00~22:00
*입장료: 어른 3천 원. 청소년 군인 2천 원, 어린이 1,500원
*주차무료
고창의 선운사와 고인돌 유적지를 돌아보고 도착한 '고창읍성'
이날은 유난히 비가 오락 가락 했습니다.
성곽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고창의 방장산 (해발 743m)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1453년(조선 단종 원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 않고, 다만 계유년(季酉年)에 호남 여러 사람들이
축성했다고 성벽에 새겨져 있으며, 동. 서. 북 3문과 치(雉) 6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 등이 남아 있습니다.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요.
(네이버 검색)
정문인 공북루 (북문)
북문인 공북루에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던 옥(獄).
'미스터선샤인' 촬영장인 논산의 스튜디오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촬영을 했다는 입간판이 있었습니다.
1km 684m의 읍성둘레길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이제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돌아보겠습니다.
바로 위 사진 끝에서 보이던 고창읍내.
저녁 8시까지 읍성을 개방한다고 쓰여 있던데, 설마 이 둘레길까지 개방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과 노약자들은 대낮에도 좀 위험해 보였으니 말이지요.
성벽 아래로 조명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고창읍성의 서문 진서루입니다.
조심조심 올라갈 정도로 비가 내린 오르막 계단이 미끄러웠는데요.
그러나 계단을 내려오시던 아저씨 한 분이 아예 성벽 아래로 길을 바꾸실 정도로
내리막 계단은 많이 미끄러웠고, 옆에 붙잡고 오르내릴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정말 위험해 보였어요.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아름다웠던 고창읍성 둘레길.
저수지(?) 둑에 쓰여 있던 '세계유산도시고창' ~
저도 고창을 방문하면서 알았는데, 고창에 무려 7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고 우리나라 최초랍니다.
(고인돌, 고창갯벌, 판소리, 농악,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무장포고문을 포함한 3종 세계기록유산)
북문과 서문을 거쳐서 도착한 고창읍성의 동문인 등양루.
온전히 보존된 고창읍성의 성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조선시대에 22개의 건물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복원한 건물들을 살펴보려고 동문에서 내려왔습니다.
제일 먼저 만난 건물 작청~ 작창은 이방(吏房)과 아전(衙前)들이 소관 업무를 처리하던 청사로
확인된 자료와 고증을 통하여 1991년에 복원했어요. (현지안내문)
풍화루.
풍화루와 연못은 문헌에 반풍루와 풍화류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건물과 연못은 모두 없어지고
풍화루는 1989년에, 연못은 1990년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현지 안내문)
고창읍성을 예전에는 '모양성'이라고 했다네요.
축제 50주년 고창모양성제를 알리는 현수막.
관주라고도 불렸던 '관청'은 지방 관아의 주방(廚房)에 관한 사무를 보던 곳.
향청이라는 관사는 지방의 수령(守令)을 자문 보좌하던 자치기구.
조선시대의 고창현 읍성은 장성의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읍성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북문 밖에서 판소리 고장답게 구성진 판소리 가락이 귀에 쟁쟁하게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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