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
*오후 5시 이후 출입금지
*041-741-8412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
*주차료 입장료 무료.
주차장에서 만난 감나무.
해우소 앞에서 만난 모과나무.
모과나무 낙엽을 보니 우리 곁에 가을이 깊숙하게 와 있음을 느낍니다.
사찰입구에 어수선하게 있던 천막들이 있는 가운데 병풍처럼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반야사 대웅전.
대웅전 문은 굳게 닫혀 있었는데요.
저는 불자가 아니라 문을 열고 법당을 들여다볼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반야사의 약사여래불입상.
2017년 8월 조성과 함꼐 불상 점안식을 거행했다는 동굴법당(용궁회상).
자연동굴에 시멘트를 덧씌웠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거지요.
법당이 조성된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 석회광산으로 개발된 곳으로 광산길이가 20km에 달한답니다.
폐광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마의' '조선총잡이' '아랑사또전' 등 드라마에서의
동굴신은 이 동굴법당에서 촬영했으며, 동굴 안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합니다.
본존에 모신 관세음보살상.
화려한 용궁 속을 상상한 걸까요?
오색찬란한 동굴법당이었습니다.ㅎㅎ
달마상
양쪽 바위 벽에 차단막을 쳤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예 출입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았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주지스님의 이름으로 경고문만 있어서 들어가서 사진은 찍을 수 있었지만,
사진을 찍는 내내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세상에나~!
너무 멋진 곳 아닌가요?
멀리서 잡아 보았는데 동굴 안에서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 같았어요.
협곡사이로 보이는 하늘.
자연이 만든 최대의 경관이었습니다.
논산의 반야사는 동굴법당과 이 협곡사이의 풍경으로 요즈음 SNS에서 사진명소로 핫플이라고 해요.
마치 새로 지은 듯한 대웅전 건물 하나만 보였던 반야사는 천년고찰이 주는 중후함과 신비함은 비록 없었으나,
화려한 동굴법당과 바위 협곡사이로 보이던 하늘과 기암절벽이 정말 아름다운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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