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5
*국가문화유산(2007. 10. 12)
*관리단체와 소장... 강진군청
남도여행을 가자며 내려온 딸아이와 함께 강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전북에서도 2시간 이상 가야 하는 전남 강진이기에 아침 6시에 집을 떠났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8시가 넘었어요.
딸아이가 운전만 8시간 했다고 하니 전남 강진방문은 참으로 먼 곳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은 강진군청에서 바로 지척에 있는 영랑생가로 가는 길 입구~!
세대가 다른 저희 셋은 이런 여행에서는 일심동체가 되지요.
영랑을 셋 다 모르지 않으니 서로 아는 걸 한 마디씩 보태는 귀한 시간. ㅎ
시문학파 3인 像
왼쪽으로부터 김윤식(영랑), 정지용, 박용철(용아).
1930년 3월 창간한 '시문학지'를 중심으로 이 세 분은 현대시의 새 지평을 열었답니다.
시문학파 기념관 전시실.
정지용시인(오른쪽에서 부터 2번째)이 일본에서 쓴 시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세계모란공원>
남도의 사투리. 음악성 있는 시어로 시를 표현한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단 한 줄도 친일 문장을 쓰지 않은 민족시인. 그중 60여 편을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시기에 썼답니다.
단호히 창씨개명도 거부했다고 해요.
한반도 지형을 닮은 '나라바위' (왼쪽)
마치 화분에 소나무를 심은 듯한....
<김영랑 생가>
영랑 김윤식(1903~1950).
1903년 이 생가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영랑은 1948년 9월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던 1945년까지 살았던 집이며, 시 60여편을 이곳에서 썼다고 합니다.
시비 '마당앞 맑은 새암물'
생가의 장독대와 은행나무.
영랑 김윤식의 대표적인 현대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교과서뿐 아니라 EBS 교재와 수능연계 교재 등에도 수록된 유명한 작품.
봄에 모란(4~5월)이 피면 찬란하지만, 그 또한 봄에 지니 슬프지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또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법....
봄이나 소망을 지닌 절대적인 가치에 의미를 부여한 모란.
모란은 지고 없는 10월의 첫날이었지만, 모란의 향기에 흠뻑 빠졌던 나온 행복한 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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