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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새해 첫 산행 논산 '노성산' (2024.1.15)

*충남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산 1-1

*노성산 348m, 산행거리 편도 2km (왕복 4km), 시간 50분(왕복 1시간 40분)

논산 노성면 애향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애향공원에는 주차장이 3곳이나 있었고, 에어건, 화장실, 전망대, 운동시설 등 주변시설은 매우 훌륭했어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산불예방' ~

노성산 정상 가는 길은 급경사 없는 편안한 길이었는데, 그래도 산이라 끊임없이 오르막 길이었어요.

 

그러나 노성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등산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애향공원에서 10분 정도 올라간 곳에서 만난 황토 지압로.

산에 다니다 보면 화장실을 만나기 어려운데, 누구에게도 화장실은 참으로 고마운 곳이지요.

 

 

 황토 지압로. 간이화장실. 포토존. 쉼이 있는 곳마다 시를 볼 수 있게 하는 배려한 것 등은 지자체가 시민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성산 정상까지 1km~ 입구에서 정상까지 2km이니 1/2 정도 온 지점~

 

이제 편안한 등산길은 끝나고 정상까지 주욱 이어지는 계단길입니다.

 

경사가 있어서 정상이 잘 보이지 않았고, 좀 지쳐서인지 15분 정도 되는 계단길이 힘들고 지루하더라고요.

 

헬기장 옆 계단.... 오른쪽 계단은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

애향공원에서 50여 분 산행 끝에 노성산 정상석을 마주 합니다. 

정자 '이산정'... 오래전 노성산이 '이산'이었다고 해요.

정자에서 마주 보이던 계룡산.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계룡산은 한 폭의 수채화였습니다.

산 너머 오래전에 제가 갔었던 대전 동학사가 있다는데, 비로소 제가 충청남도의 한가운데 서 있음을 실감하네요.

이제 하산합니다.

노성산을 하산하며 만난  '금강대도 노성 본원'

금강대도는 1874년 이승여가 창시한 민족종교이며 유. 불. 선 3교의 진리를 합하여 일제강점기에 창도된 종교라고 합니다.

금강대도를 보고 내려오면서 본 노성산성~!

국가지정 제393호로 지정된 노성산성. 

백제시대에 축조된 이 석축산성은 동으로 계룡산, 남으로 논산, 북으로 공주, 서쪽으로 부여가 한눈에 보이는 중요한 위치에 있고,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대치했던 최후의 방어선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소실되어서 다시 쌓았다는 노성산성은 노성산을 삼태기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제가 오늘 본 산성은 논산쪽(남쪽)으로 길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등산객 몇 사람을 보면 산성의 규모를 알 수 있어요^^

사진은 거목으로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느티나무였습니다. 이 나무는 이 산성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모두 간직하고 있겠지요? 역사의 깊이가 깊은 노성산성을 공부하게 된 것이 오늘의 큰 수확이었어요.

충청남도 논산 노성산은 등산하기에 그리 힘들지 않아서 저희 수준에 딱 맞는 산이었어요. 또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