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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한 바퀴 돌다(2023. 6.24)

 

집에서 아침 8시에 버스를 타고 1시간 걸려 도착한 운진항.

이곳은 가파도 갈 때 배를 탄 곳이어서 그리 낯설지 않았고,

마라도 가는 9시 40분 첫 배를 무난히 탈 수 있었습니다.

 

 

이어도를 아시나요? 

마라도에서 이어도까지 149km, 

 

 

중국에서는 155km 떨어진 곳. 국제법상 한. 중 양국정부 입장~

섬이 아닌 암초이기에 서로 영토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 처음 이어도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정말 제가 무지합니다 ㅠ

만약 이어도(암초) 근처에서 석유라도 난다고 하면 두 나라가

또 엄청 싸우겠다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운진항에서 승선했던 마라도 가는 '부루베리 호'

 

 

운진항에서 25분~30분 정도 달려서 마라도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 대여소.

 

 

평화를 기원하는 마라도 비석.

가파도는 그래도 민가가 좀 있었는데, 마라도는 아예 민가라고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민가라고 보이는 집은 한 두 집. 그것도 폐가인지 사람이 사는 집인지 알 수가 없었답니다.

자장면 파는 집과 횟집 그리고 민박집이 전부였어요.

 

 

면적이 0.3 km² 밖에 안되는 작은 섬을 돌아 보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11시 50분에 운진항으로 돌아오는 배표를 미리 끊었어요.

 

 

 

유일한 학교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6년째 재학생이 없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사찰 '기원정사'

석가모니가 직접 불법을 설파했다는 기원정사의 이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경내에 아기자기하고 기묘한 조형물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어요.

 

 

당시 19가구밖에 살지 않았던 이 외톨이섬에

방다락전도사가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한 것은 1977년 당시 30세 때의 일.

당시 한참 청년의 열정이 강하던 그는 제주도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사흘동안의 의식불명 후 눈을 떴을 때 온몸은 붕대로 감긴 채였다고 합니다.

그에게 성경은 사고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었고,

방다락 목사님은 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마라도 성당. 단단한 전복껍데기의 지붕. 

 

 

십자가 오상이 유리천정으로 빛이 내려오게 설계. 사진촬영의 명소랍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표지석.

신혼부부인 듯한 젊은이들과 서로 주고받은 사진.

 

 

 

잔디밭 끝에 걸쳐 바다를 향하고 있는 마라도 등대는,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초인표지로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희망봉’ 등대이며,

마라도 성당과 인접해 있어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스폿으로도 인기가 있었고요.

 

 

등대 앞에는 세계 유명 등대의 모형과 세계 전도를 대리석으로 디자인하여 보여주고 있어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바다 건너 한라산이 보였고,

 

 

산방산과 송악산 그리고 수월봉까지 다 보였습니다.

 

 

 

헬기장.

 

 

 

 

 

마라도가 자장면이 유명하잖아요.

저 사진의 집들은 편의점이 하나였고 나머지는 다 자장면집들입니다.

 

 

거의 1년은 먹지 않았기에 자장면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저 엄청 실망했어요. ㅎ

면은 그저 한 주먹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장면 값이 8천원이었거든요.

1만원을 받더라도 양을 좀 더 줄 것이지...

둘이 왔어야 탕수육이라도 주문해서 먹는데, 혼자니 어쩌겠어요.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ㅠㅠ 

 

 

멀리 제가 타고 나갈 배가 들어오네요~! 

운진항으로 돌아오는 배는 11시 50분에 마라도를 출발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11km~

연평균 기온및 최한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곳.

마라도의 주변 일대는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답니다.

 

 

초콜릿 박물관 앞 커피 와플점.

 

 

마라도 초콜릿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