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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제주 여미지 식물원 (2023. 2. 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63

 '서귀포에 사니 매일매일이 소풍이고 나들이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살고 있다는 어느 분이 쓴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이 마음에 와닿고 글을 공감하는 이유가, 제가 중문 관광단지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제주 도민이다 보니 관람료는 어딜 가나 무료이거나 5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그도 정말 행복하답니다. 제가 사는 곳 가까이 있지만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여미지식물원'에 다녀왔는데요. 동양에서 가장 큰 온실로 1992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1989년 개장.

꽃, 나무, 바다, 바람의 세상, 아름다운 곳.

'아름다운 땅'이란 뜻을 지닌 여미지식물원.

제주에서 보는 야자수는 참으로 인상적이며 이국적인 느낌이 납니다.

시간을 가지고 빠짐없이 꼼꼼하게 살펴보려고 노력했어요.

 

*실외정원입니다. 일본정원-한국정원-이태리정원-프랑스정원-잔디광장

일본 정원을 재현한 곳으로 젠 스타일의 고산수 정원. 연못과 잉어 떼. 붉은색 다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벌써 매화꽃과 매실꽃 봉오리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 수선화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계속 제주에서 보았는데 여미지식물원에서도~

한국정원. 우리의 궁궐 양식을 차용한 꽃계단과 대문이 있고 수련으로 가득 찬 큰 연못에 정자가 있으며 봄에 왕벚나무 산책로가 아름다운 정원이라네요.

이태리정원. 이탈리아의 정원양식을 대표하는 로마 근교의 거대한 '티볼리 오버토' 분수를 재현했다고 하는데, 지금 분수는 휴식 중이었습니다.

프랑스정원과 이태리정원은 하나의 중심축으로 연결되어서 고전적인 유럽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프랑스정원을 재현한 곳으로, 르네상스 이후에 발달한 평면기하학식 정원으로 회양목(키 작은 나무. 조경)으로 만든 문양화단과 침엽수 숲. 수만 그루의 꽃무릇군락, 은행나무 단풍이 가을에 인상적인 정원이랍니다.

온실 뒷면의 잔디광장. 3,600평의 광활한 면적에 사철 푸른 양잔디 광장에 있어 영화 및 CF 촬영, 만찬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요.

 

*중앙홀을 중심에 두고 실내정원이 펼쳐집니다. 꽃의 정원-물의 정원-선인장정원-열대정원-열대과수원-중앙홀-전망대

베고니아 가든. 여러 색상의 다양한 베고니아 전시.

베고니아 가든 옆에는 이름 모를 다양한 식물들이 천장에 주렁주렁~~ 계절에 따라 다양한 300여 종의 초화를 심고. 온실 안에서 항상 화려함과 향기로움을 느낄 수 있게 조성한  '꽃의 정원'이라고 했어요.

 

4개의 연못에서 수련과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으며, 조성한 작은 폭포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던  '물의 정원'

'여미지'라는 글자를 작은 선인장 화분으로~~

 

선인장정원은 건조한 사막지역에 자라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선인장과 다육식물등 500여 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생떽쥐베리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와 국내에서 가장 큰 80-110년생의 금호. 선인장의 조상으로 알려진 로도케터스등 다양한 다육식물들을 전시한 정원이었어요.

박쥐란.

 

자매로프스야자.

열대정원은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열대림과 같은 원시림으로 늪지대에 사는 식물들과 벌레나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틸란디시아 등 착생식물들을 보여주는 원시의 정원입니다.

파파야.

 

구아바.

레몬.

 

 

열대과수원은 망고, 바나나, 잭후르츠,커피나무 등 모두가 즐겨 먹는 열대와 아열대 과일나무를 심어 놓은 폴리네시안풍의 정원이랍니다.

 

 

중앙홀. 3,800여 평 유리 온실식물원 입구홀에는 선유도공원, 호암미술관 회원, 아모레 퍼시픽 오산 식물원을 설계한 (주)서안조경 정영선 교수의 작품으로 수직정원, 암석원을 새롭게 조성하였고 꽃과 식물에 관한 각종 전시가 열리는 곳이라 해요.

 

5층까지 엘리베이터 , 5층부터 다시 3개 층을 걸어서 도착한 여미지식물원의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중문관광단지 대부분과 한라산, 가파도와 마라도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지대가 높은 저희 집도 잘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