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늘 날씨는 최악입니다. 만두피를 사러 마트에 가는데 집을 나서는 순간 후회를 했어요.
눈보라와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몸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에서든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날 제주에서도 할 일이 없어요.
지대가 높은 곳이라 집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렵거든요.
제주에 온 많은 분들이 발이 묶였다고 하니(항공기 100% 결항),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는 분들은 어찌하나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겨울김치를 넉넉하게 넣은 김치만두를 만들었는데요. 만두에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두소 재료.... 김치 1/2 포기. 작은 두부 3모. 양파 큰 것 1개. 당면 200g. 돼지고기다짐육 200g. 대파썬 것 약간.
*만두소 양념 (밥숟가락 기준).... 다진 마늘 3, 소금(취향에 따라), 진간장 3, 참기름 3, 후추(적당량), 설탕과 고춧가루(약간)
*만두피...120장
두부를 면포에 싸서 짰는데, 손으로 짜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그 상태가 저는 좋던데요.
돼지고기다짐육에 진간장과 후추, 다진 마늘 참기름등을 넣어서 밑간을 했고,
김치는 잘게 썰어서 꼭 짜서 넣었습니다.
다진 마늘. 양파와 대파도 적당히 다져서 넣었고요.
당면과 숙주는 삶아 완전히 익혀 2cm 크기로 썰어서 넣었습니다.
준비한 재료에 고춧가루, 소금, 진간장, 참기름, 후추와 설탕등 준비한 양념들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서 만두소를 완성했어요.
둘이 앉아서 tv 당구대회(?)를 보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고백컨데, 제가 이 만두를 주도해서 만드는 일은 처음입니다.
저는 음식을 만드는 일에는 늘 보조였었거든요.
그래도 어깨너머로 배운 만두가 만들어지긴 하더라고요.ㅎ
크기가 다 각각이지요? ㅎㅎㅎ
'속을 먹자는 만두'라는 말이 있듯이 만두소를 꽉 채우는 것이 정석인데, 쉽지는 않았어요.
다음에 만들면 이 보다는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못생긴 것만 골라서 쪄 보았어요.^^
식감이 부드러운 얇은피 만두....
오늘 둘이서 만두 120개를 만들었습니다.
명절 쇠러 간 친구네가 오면 좀 나누어 주고,
29일 제주에 오겠다는 딸이 오면 만두가 들어간 음식을 해 주려고요.
그런대로 맛도 괜찮았고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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