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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바람이 허락해야 갈 수 있다는 섬. 아름다운 추자도 (2022.12.26~12.28)

4일간 배가 뜨지 않았던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우리가 예약한 날은 배가 출항했답니다. 바람이 허락해야 갈 수 있는 추자도. 저는 이미 2022년 1월에 다녀온 곳인데, 제주에 온 친구와 함께 2022년 6월 4일 개장한 18-2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혹시 제주 추자도에 가실 분이 계시면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퀸스타 2호를 타고 가세요. 하루 한 번씩 출항하는 배이기에 시간이 절약됩니다. 제주올레 18-1, 18-2, 나바론 하늘길, 추자면 내 족욕탕, 추자공소(성당), 추자등대공원,가톨릭성지등 추자도는 구석구석 볼거리와 갈 곳이 정말 많은 섬이에요. 

추자초등학교.

최영장군 사당.

봉글레산에서 내려다 본 상추자항과 마을.

추자등대와 조형물.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대교.

추자도를 대표하는 추자참굴비상.

돈대산 산불 경방초소.

추자도 최고봉 돈대산 정상(해발 164m)

돈대산 정상 정자에서 친구와 방울 달린 커플 모자를 쓰고~

추자도에서 가장 큰 묵리마을.

예초리 포구의 해녀들의 물질작업.

눈물의 십자가 (바닷가까지 124개 계단)

정난주 마리아와 황서영의 아들 황경한의 묘역 (가톨릭 성지)

신양항여객선 대합실.

2022년 6월 4일 15년만에 새로 개장한 제주올레 18-2코스의 시작점.

추자도의 심볼. '춤추자~'

100년이 넘은 가게. 신양상회.

추자중학교. 추자도에는 고등학교가 없으므로 중학교 졸업 후 다른 곳으로 나가야 한다고.

장작평사.

수덕사(일명 사자섬)

사시사철 푸르른 섬 청도.

졸복산 전망대, 수평선과 하늘, 그리고 짙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졸복산 둘레길.

  두꺼비 모양을 하고 있다는 섬생이섬.

대왕산 자락에 있었던 화려한 원색이 빛나던 창고?

대왕산에 오르는 보기에도 아찔한 데크계단길.

대왕산 황금길. 신양 2리의 도움으로 완성한 이 구간은 제주올레 18-2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용둠범정.

낚시꾼들의 천국이라는 추자도.

어딜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추자젓 숙성 모습.
 

매끼 같은 반찬을 거의 볼 수 없었던 민박집 상차림. 내외분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푸근하셨어요. 저는 두 번 다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추자섬 민박 064-742-2356

 12월 27일 '눈물의 십자가'를 보고 난 지점에서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한 친구는 황경한 묘역 앞에 도착해 급기야 벤치에 누워 버렸습니다. 11.4km의 거리가 평지가 아닌 산을 오르내리기에 엄청 힘든 코스인데, 제 생각만 했고, 평소 산행에 문외한인 친구를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제 불찰이었지요. 지친 친구를 부축해서 먼 버스정류장까지 간신히 왔고, 민박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저는 올레길을 혼자 걸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그러나 친구를 보니 도저히 같이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개인적으로 18-2코스를 걷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저 혼자 5km(10.2km의 1/2)를 더 걸었답니다. 오전 오후 합쳐서 16.4km를 걸은 셈이지요.  단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고, 무지막지하게 오르내리는 무서운 산길을 그것도 나이 든 여자가....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요? 친구가 보니 밤새 뒤척이면서 아이고~를 반복하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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