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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두산봉과 알오름 트레킹 (2022.11.28)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산 1-5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두산봉 응회환의 화구를 마을 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른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 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 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몸집이 큰 산이란 뜻으로 두산 또는 두산봉이라 부르기도 하고, 말을 많이 놓아 먹이던 곳이라고 해서 말미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짓 제주에서 발췌)

 

두산봉과 알오름(풍선) 네이버 지형도.

대수산봉에서 바라본 두산봉 전경. 해발 126.5m, 비고 101m.  1차 폭발로 생긴 두산봉 두산봉 안에서 2차 폭발로 생긴 알오름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분석구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이중 화산체라고 합니다.

두산봉은 제주의 여러 오름 중에서도 가장 오르기 쉬운 오름 중 하나이고, 두산봉 입구부터 알오름 정상까지 제주 올레 1코스와 완벽하게 겹칩니다. 저는 이 길이 초행은 아니지만, 다시 걸으니 새로웠어요.

올레 1코스 안내소가 있는 제주 시흥리 2665-1. 이곳에 무료 주차공간이 있고 화장실도 있으며,

정자에는 산악회. 오름단체를 알리는 리본이 저리 많이 달려 있었고,

성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외침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발이 편한 야자매트가 깔려 있었습니다.

두산봉에서 알오름까지  비교적 짧은 2km(왕복 4km)인데요. 두 개의 오름을 오른다고 하니 가파르고,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곳은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경치 또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불초소.

두산봉 입구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불초소.

전망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성산일출봉, 그 앞 식산봉.

제주 근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고 있는 바다 건너에 길게 자리한  우도. 제주 동부에 있는 오름들이 유명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이 일출봉과 우도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벌판 한가운데에 '시흥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산등성이 길게 이어지는 두산봉 둘레길. 눈 앞에  '땅끝'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미봉도 보여요.

아침에 비가 오락가락한 흔적을 밟고,

도착한 두산봉과 알오름의 넓은 분화구.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새(띠)'가 군락을 이룹니다. 제주에는 논농사가 거의 없어서 볏짚 대신 제주 전통가옥 지붕을 잇는 데 '새(띠)'를 사용한다네요.

두산봉에서 바라본 알오름 전경. 높이 143.5m.

알오름 정상에 오르는 언덕에서 저는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에 존경을 표하게 되었어요. 그 신비와 수고로움을 우리는 그저 누리고 있을 뿐.....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에서부터 3km 지점. 

제주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다랑쉬오름을 다시 봅니다. 밭에서는 무우가 자라고 있었는데, 육지에서 '제주 세척무'라고 하는.... 구좌읍의 당근 농사와 더불어 겨울 농작물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알오름 정상을 향해서 가는 길.

알오름 정상입니다.

등산 스틱과 우산을 돌 위에 올려놓고 알오름 정상의 풍경을 즐기는 중~~

우선 지미봉과 그  아래 종달리 마을이 보였고,

우도도 보였으며, 더는 같이 하지 못하는 올레 1코스....이 화살표를 따라서 종달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일출봉과 식산봉.

그리고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오름군들이 보였습니다. 다랑쉬오름, 둔지봉, 높은 오름..........

알오름에서 이제 하산을 합니다.

망중한!! 그래 쉬면서 살아 가자..... 여유로운 늦가을의 한 장면.

일명 크리스마스 나무라는 삼나무도 서서히 가을을 입고 있었어요. 두 오름을 탐방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30분. 저는 오늘 제주 동부 오름 4개의 (지미봉, 대왕산, 말미오름과 두산봉, 대수산봉) 트레킹을 했어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왕산을 빼고는 전부 추천하고 싶은 그런 오름들이에요. 제주 동부의 오름들 정말 아름답습니다.^^

 

서울 조카 결혼식에 다녀왔고, 강아지들 맡아 주었으며, 김장까지 했으니 저도 11월에는 많이 바빴어요. 다가오는 12월에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블친님들께서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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