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역사. 문화. 예술. 공연 .노래

청령포와 장릉 (2021. 6. 10)

 

장릉(조선 6대 임금 단종 1441-1457) 문종의 아들인 단종. 숙부인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으로 국권을 장악하고 단종을 위협해서 단종 3년에 상왕으로 물러났고, 세조 2년 사육신의 단종복위운동이 실패하자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세조의 사약으로 17세 어린 나이로 승하. 숙종 7년 대군으로 단군을 추봉하여 복위되었고, 능도 장릉이라고 명명했다.

 

 

 

홍살문, 정자각, 수라간

 

장판옥 (단종을 위해 희생한 사육신을 모신 곳)

 

단종과 그를 위해 희생항 신하들의 제를 모시는 *배식단*

 

장릉의 재실 (복위되면서 세운 것으로 추정)

 

제례시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례를 준비하던 곳.

 

집하고 나무하고 비교해보면 이 향나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청령포(단종의 유배지)

 

<단종어소>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재현.

 

 

 

 

궁녀및 관노들이 거처하던 행랑채

 

 

 

<아름다운 숲길>

 

 

<영월 청렴포 관음송>

 

<망향대>

 

 

 

 

*단종의 어록 중(청령포에 설명판에서)

 

<솔치고개>

내 이름은 홍위외다.

이 고개를 넘으면 영월 땅.

난 이미 왕이 아니라 노산군이 되어

이 땅을 밟는구료. 세상 사람들이여...

조선의 왕이 되려는 사심도 욕심도 없었던 열일곱의 소년.

날 이제부터 홍위라고 불러 주시오.

 

<청령포>

차리리 창공을 나는 새로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청령포에 위리안치가 된

나는 세상과 단절된 외로운 성이 되었소.

때로 망향대에 올라 돌맹이 하나씩을 쪼개여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하고 때론 관음 속에 기대어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오.

 

<배일치>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절을 올리니 부디 내 절을 받으시오.

이제 모두 저 세상 사람들이 된 충성스러웠던 사육신들...

그대들이 없는 조선의 앞날이 자꾸만 걱정이 되는구료.

 

<주천쉼터>

먼 유배길에 많이 지친 탓인가 보오.

졸음에 겨워 잠깐 눈을 붙인 사이

저 하늘 너머로 어렴풋이 한양을 보았소.

유배 형렬을 향해 눈물 짓던

정순왕후 그대의 마지막 모습도 함께....

영영 돌아갈 수 없는 길로 접어들 예감이 드는구려.

 

<물미어음정>

내 마음더 남여도 참 많이 흔들리는구나.

타는 갈증이야 물 한 잔이면 가라앉지만

흔들리는 마음이야 무엇으로 가라 읹히리오

조선의 왕이 되려는 사심도 욕심도 없었던 열일곱....

세상사에 휘말리지 않고 궁이 마냥 즐거웠던

홍위로 기억해 주시오.

 

 

 

배 나룻터 근처에서(청령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