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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이제야 보이네 (2020-102)

 

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산문집

 

 

김창완 씨가 산문집을 냈다. 그룹 '산울림'의 리드보컬,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살아온 분. 김창완 씨의 글솜씨는 노래 가사에도 보이듯 아주 훌륭했다. 그가 지금까지 불러온 혹은 이제껏 부르지 못한 꿈과 절망과 사랑과 이별의 흔적들을 내밀한 표정으로 들려준다. 너무 맑은 문체와 솔직한 이 유년기를 통해서 밝혔다. 이 책에서 노래를 통해서 가장 빛나던 청춘의 한때를 그의 노래에 실어온 수많은 팬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조차 잃어버린 유년의 꿈을 환기시켜 주는 향기이며 산다는 일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서늘한 위로의 노래 같다.

 

 

 

(본문 중에서)

27쪽 부모는 원래 태어난 교육자인 것이다.

65쪽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희미해질 뿐이다.

103쪽 부자는 세상이 만들고 가난한 사람은 스스로 만든다.

205쪽 아직도 내게 삶은 제목 없는 노래다. 언제 제목을 지을지... 언제 간판을 달지...

          아니면 언제 개점휴업 중인 이 간판을 뗄지.....

209쪽 손에 쥐어진 자로 세상을 잰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238쪽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두 가지뿐이다. 가거나 혹은 서거나....

243쪽 수첩에는 필요 없는 전화번호가 쌓여간다. 단 세 개의 전화번호만 남기고 다 지워라.

245쪽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삶은 고달프지만 아직 더 먹을

          나이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비록 임종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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