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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꿈을 꾸는 자의 자화상(2020-25)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의 자화상]

글 그림 고 재 석

 

고재석 교수의 에세이

"행복이 꼭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가까이 있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찾지 않는 한 멀고 가까움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저자는 동국대 국어교육과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며 만해 영구 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시와 소설은 물론 역사, 사회학, 비평이론, 미술, 평전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독서경험을 통하여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내면 들여다보기를 통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만해 한용운 전공자, 일본 근현대문학사 번역, 틈틈이 그린 삽화들이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그의 글들은 내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124본다는 행위는 위대한 권리이며 주권이다.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렸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격렬한 파도가 조금 가라앉으니

희뿌옇게 보이고, 아주 많이 침착해지니 뚜렷하게 보인다. 마음의 불꽃이 몸을 태운다더니 결코 과장이 아니다.

아, 나약하면서도 위대한 인간의 육체여.

157쪽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의 자화상

화가들은 오늘도 꿈을 꾼다.

그러나 그들은 태초의 언어라고 생각했던 선과 색채 형상도 결국 방언으로 사유하고 형상화한 그것에 다름 아님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들 역시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인간의 운명에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129쪽에서                                    139쪽에서

 

 

 

 
                                      324쪽에서                                     171쪽에서

 

280쪽 먹고 산다는 것.

그것이 삶의 진실이었다.

그 무엇이든 나머지는 사치였으리라.

그런데 우리의 오늘은 무엇인가.

살아남은 자들이 횡포라니....

이미 능력이 없고 늙어서 힘없는 부모에게 왜 그렇게 지조 없이 살았느냐고

삿대질해대는 패륜아의 모습이 이 나라의 현주소다.

285쪽 교만.

그것은 인생 최대의 적 아니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다.

개인에게도 나라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