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아름답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 번 맺은 인연을 선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절로 선연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부부끼리는 자신을 먼저 낮추는 최소한의 인간적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풀꽃사랑... 김홍신
[부부로 산다는 것]
[최정미 외]
[위즈덤하우스]
저녁을 먹고 단지 내에서 운동을 하다가 박스 재활용 더미에서 발견한 몇 권의 책 중 한 권.
읽다 보니 부부의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
새 책을 왜 내다 버렸을까.....
취향이 누구도 다 같지는 않을 터~~
결혼하고 전공서적을 다 내다 버렸던 아프고도 미련한 기억이 있는 나는
그 후로 절대로 책은 버리지 않는다. 암튼 책을 내다 버린 분이 있어서 오늘 이렇게 주옥같은 내용에 내가 호강했다.
[다툴 일이 있을 때마다 산책을 하는 것]
50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는데 결혼 초에 아내와 이런 약속을 했지요. 내가 화나면 당신이 부엌으로 비켜주고 당신이 화가 나면 내가 산책을 나가겠소.(32쪽)
[추억을 함께 쌓아 가는 것](49쪽)
한국인 관광객 일행이 탄 버스가 런던 시내로 접어들었다. 교통정체가 시작됐다. 그녀가 주변을 둘러보니 소형차 일색이었다. '선진국 사람들도 이렇게 작은 차들을 타고 다니는데 겉멋만 든 우리들은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중대형 차를 뽑아서 거들먹거리고 있구나.'
[재산은 공동명의로 하는 것]
함께 일군 재산의 절반은 원래부터 그녀의 것입니다. 그녀로 하여금 보람을 느끼게 해 주세요. 아끼고 모아서 늘어나는 재산만큼 이 두 사람의 기쁨도 커집니다. 재산을 공동명의로 하는 것은 일종의 보험이기도 합니다. 미래에 닥쳐올지도 모를 위험으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가정보험입니다.
[그래도 한 번만 더 참아 보는 것]
인생의 선배들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결혼생활은 '참을 인'자의 연속이라고 말입니다. 어느 한쪽이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균형이 잡힙니다.~~ 어떤 식으로든 '참을 인'의 대가는 돌아옵니다.
[함께 있어도 가끔은 외로운 서로를 보듬어 주는 것]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입니다. 그렇게 외롭기 때문에 자신의 빈 공간을 채워줄 반쪽을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합니다. '완전해질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인연에 감사해하는 것]
이별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불청객처럼 쳐들어 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만큼 가슴을 아프게 후비어 파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만남이든 인연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맺어진 인연에 항상 감사해야 할 이유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함께할지 생각해 보는 것]
결혼은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지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매일 지지고 볶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부부생활입니다.
책의 본문 중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내용은 이화선 씨의 "인연에 감사하는 것"이었다.
남편의 사고를 담담하게 써 내려가면서 남편과의 인연을 감사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내용이었고,
특히 두 아이를 남기고 간 것을 선물이라고 표현하였는데....
5년 3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결혼생활.
이다음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에 정말 가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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