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유부초밥재료(시판),스팸,계란,두릅장아찌
지난해 겨울은 친정아버님께서 식도암판정을 받으셨고,
제가 아버지 치료에만 전념했었어요.
식도암 3기라던 아버님께서....
강원도 화천에서 내려 오실때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시던 분께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 났습니다.
다시 올라 가셔서 저 나물도 캐 주시고....
사내면 노인회장과 그린골프회장.....게이트볼회장등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그래서 오늘 만나는 친구를 올해 처음 보는 거예요.
수서역 근처 수서성당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모처럼 성당근처의 야산에 오르자고 했습니다.
점심은 우리가 잘 가는 보리밥집에서 하자고 했는데,
요기할 거리를 찾다가 초밥을 간단하게 싸기로 했지요.
지난 번 화천에서 가져다 담근 두릅장아찌가 생각났어요.
새콤달콤한 맛을 더할 것 같아서 넣어 보았답니다.
잡곡밥에 유부초밥에 달려온 재료들을 일단 넣었어요.
유부는 담백하게 드시려면 뜨거운 물에 살짝 씻어도 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 자체가 좋아서 그냥 사용했어요.
각자 다른 속을 넣을 거라서 따로 밥을 준비했구요.
계란부친 것과 두릅장아찌...그리고 스팸을 작게 썰어서 넣어 주었어요.
삼색으로 속을 넣었는데 다른 재료들과 섞여서 그리 선명하지는 않네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유부초밥.
요즈음 시판유부가 많이 나오니 훨씬 만들기가 쉬워졌어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유부초밥을 만들어도 맛이 좋지만,
오늘 저는 세가지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구와 나누어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기쁩니다.ㅎ
간단한 간식거리라서요.
새벽에 일어 나서 쌌어요.
오늘은 2019년 근로자의 날.....
남편도 직장에 나가지 않아 편히 수다 떨다가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세 가지 재료로 만든 유부초밥.
참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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