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두릅
*간장물재료....간장,식초,물,설탕(1:1:1:1)
어제 강원도 화천에 가서 가져 온 두릅입니다.
우리 동네 마트에서 한 팩에 9,900원하는 두릅.
그저 15송이정도 들어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4월 27일 쯤이면 더 많은 두릅을 딸 수 있다던 친정 아버님.
그래도 마음이 급해서 이틀 먼저 다녀 왔습니다.
엄청난 양은 아니지만 초장에 찍어 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담았는데요.
성당 교우인 앞집 아주머니 한 접시 드리고 나니,
아쉽게도 무쳐 먹을 두릅은 없었어요.^^
아버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정말 귀한 두릅입니다.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밑둥을 먼저 넣고 데쳤어요.
이제 잎까지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장아찌용 두릅은 살짝만 데쳐요.
1분정도요.
이렇게 거품이 일면 바로 꺼내요.
찬물에 헬구어서 물기를 쪽 뺀 두릅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비타민 A, 비타민C, 섬유질이 들어 있어 여성에게 특히 좋은 봄나물이예요.
두릅장아찌에 넣을 간장물이예요.
식초1:간장1:물1:설탕1의 비율로 넣어서 끓였어요.
이 비율은 취향에 따라 다르게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간이 많이 든 음식을 싫어해서 간장물이 좀 흐릴 거예요.
다른 댁에 비해서요.
간장을 어느 정도 식혀서 부어 마무리합니다.
하루 지난 이 장아찌의 물을 따라서 한 번 더 끓여 부어요.
봄에 많은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봄나물의 제왕 두릅.
봄기운 가득 품은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온에 하루 정도 보관했다가 냉장고에 3일 정도 두면 아주 맛있는 두릅장아찌를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오래 두고 먹을 거라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답니다.
봄을 저장하는 셈이지요?
2002년에 오랜 서울생활을 청산하시고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하셨던 부모님.
그 곳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는 돌아 가셨고,
백운산에 두 분이 묻히셨지요.
4계절이 아름다운 강원도 화천.
도시에 사는 저는 때때로 이런 호사를 누린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두릅장아찌가 완성되었습니다.
가끔 반찬이 없을 때나 고기를 먹을 때 정말 요긴한 반찬이
되겠습니다.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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