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창덕궁 후원이 얼마나 아름답길래 예매를 해야 하느니,
한 시간에 100명만 들어갈 수 있다느니...
해설사 선생님과 같이 다녀야 하느니...
또 입장료도 오천원을 받으니 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올라 오는 글들을 보면 훌륭한 건물들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조그만 정자들이 전부인데.....
그러나 창덕궁 후원에 다녀 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창덕궁의 넓이 보다 이 후원의 넓이가 더 넓은데요.
낮은 산과 골짜기에 원래 자연 그대로 꼭 필요한 곳에만 손을 댔다는 우리나라의
으뜸 궁중 정원을 말로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다녀 오시지 않은 블로거님들께서는 이번 가을에 꼭 한 번 다녀 오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름답구요.
우리나라가 이러한 곳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소홀히 보면 절대 안될 것 같아요.^^
100명의 관람객이 언덕을 오릅니다.
이 길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또 하나의 언덕을 내려 가면
아래의 부용정을 만나게 되지요.
이 취규정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창덕궁 후원의 취규정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
부용정의 처마를 보면 다른 정자와는 많이 다릅니다.
마치 연꽃이 피어 있는 형상을 그리고 있다고 할까요?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
왼쪽 옆에 있는 건물은 서향각이며 "책의 향기"란 이름입니다.
지난 주까지도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주에 모습을 드러 냈다고 해요.
주합루로 오르는 어수문.
양 옆에 문이 있는데 임금과 신하가 다녔던 길이 달랐다네요.
"어수"란 물고기와 물이 어울리듯 임금과 백성들도 잘 어울려서 훌륭하게
백성을 다스린다는 뜻이 있답니다.
"주합루"는 정조가 세손시절 생활했던 경희궁에서 쓰던 이름을 가져다 현판을 걸었으며,
1층은 규장각이라는 도서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울대학교로 이관했습니다.
연못의 가장자리는 사각형인데 "땅"이고 가운데 원형섬은 "하늘"을 뜻한다 합니다.
제가 사진 찍는 것이 어설픈데 날씨까지 도와 주질 않네요.
하늘이 맑지 않으니 사진이 더욱 흐립니다.^^
창덕궁 후원 영화당
창덕궁 후원의 영화당.
임금이 직접 과거시험에 참가했고,
이 영화당의 앞마당에서 과거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창덕궁 후원의 서재 기오헌으로 들어 가는 "금마문"
창덕궁 후원의 서재 "기오헌"
단청 하나도 없었던 소박한 건물의 서재 "기오헌"
애련지와 애련정
말 그대로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이겠지요?
창덕궁 후원의 불로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똑같은 문이 모형으로 되어 있어서 지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저는 보았어요.
돌을 깎지 않고 돌 하나로 문을 완성했습니다.
창덕궁 후원의 존덕정.
다른 정자와는 구분이 되지요?
임금이 주로 사용하던 정자인데 천정도 화려하답니다.
창덕궁 후원의 "관람정"
부채꼴 모양의 정자.
창덕궁 후원의 "폄우사"
정자 이름 그대로
활쏘기와 군자의 덕을 닦은 곳이라 합니다.
창덕궁 후원의 승재정.
지붕의 모습이 특이하지요?
지금까지 없던 정자들이 있는 후원....
승재정의 모습처럼 패기에 넘친다고 표현할 수 있겠어요.
창덕궁의 향나무.
자력으로 버틸 힘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곳곳에 받침대를 세웠어요.
창덕궁의 회화나무.
나무 하나도 세심하게 신경 쓰며 보호하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창덕궁 담장에서 한 컷!!
창덕궁 후원(昌德宮後苑) 또는 비원(祕苑)은 창덕궁 북쪽에 창경궁과 붙어 있는 한국 최대의 궁중 정원이다. 궁원(宮苑), 금원(禁苑), 북원(北苑), 후원(後園)으로도 불린다. 조선 시대 때 임금의 산책지로 설계된 후원으로 1405년(태종 5년) 10월에 별궁으로 지은 것인데, 이후 1592년(선조 24년)에 임진왜란 때에 불타 없어지고, 1609년(광해군 1년)에 중수했다. 많은 전각, 누각과 정자가 신축, 보수되어 시대에 따른 특색을 보여 준다.
정원에는 왕실 도서관이었던 규장각과 더불어, 영화당(映花堂), 주합루, 서향각(書香閣), 영춘루(迎春樓), 소요정(逍遼亭), 태극정(太極亭), 연경당(演慶堂) 등 여러 정자와 연못들, 물이 흐르는 옥류천이 있고, 녹화(綠化)된 잔디, 나무, 꽃들이 심어져 있다. 또한 수백종의 나무들이 26,000그루 넘게 심어져 있고, 이 중 일부는 300년이 넘은 나무들도 있다.
창경궁을 합한 창덕궁의 총면적 약 0.674km2(20만 3769평) 중 창경궁은 약 0.177km2(5만 3600여 평)이고, 비원은 약 0.205km2(6만 1937평)이다. 창덕궁 후원은 1997년에 창덕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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