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진료가 있어서 병원을 찾은 시간은 오후 2시.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든 환자와 보호자로
항상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이 큰 병원이 텅텅 비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이 어수선한 때 아픈 것을 조금 참으면 되지.
화급을 다투는 병이 아니면 저부터라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아요.
다행히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아직 없는 걸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사태로 환자가 계속 없다면 이 병원이 입는 손해와 파장 또한 말로 설명할 수가 없겠지요.
폐쇄한 평택의 성모병원과
메르스 환자가 대거 나왔다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삼성서울병원은 또 어떠하겠어요?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반으로 줄고,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유통업뿐 아니라 잇단 공연 취소로 문화산업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서민들에게 닥칠 경제적인 어려움도 불 보듯 뻔하지요.
외출하고 오시면 반드시 손을 꼭 씻으세요.
씻지 않은 손으로 입과 코와 눈은 만지지 마시고
열이 있고 기침이 있는 사람은 접촉을 피하라고 합니다.
정부와 국민과 병원 관계자들이 서로 협조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6층 감염내과와 신장내과가 있는데
이곳은 아예 환자가 없습니다.
환자가 없으니 감염내과는 한 교수 의사님께서
오는 분들을 다 보고 있었어요.
SBS취재단인데요.
입구에서 손 소독을 하고 들어서더라고요.
안내데스크예요.
한산합니다.
여기는 이 병원의 로비이고요.
원무과와 수납창구가 있는 곳.
사실상 가장 환자가 많은 곳인데 역시 한산합니다.
어린이병원 연경 통로인데 역시....
수납창구인데 직원만...
마스크는 기본이지요.
채혈실인데요.
가자마자 채혈을 할 수 있었어요.
"우리 병원이 이런데 다른 병원은 오죽하겠어요?"
피를 뽑으며 임상병리사가 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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