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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떽쥐베리의 동화 같은 소설 "어린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어린왕자" 중에서)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 중에서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가령 여러분이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도
어른들은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그 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뭐니?
나비를 채집하는 건 좋아할까?" 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몇 살이지? 형제는 몇 명이야?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지?
아버지 수입은 많니?" 같은 것만 묻는다.

이런 질문만으로도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이 예쁘게 핀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들락거리는 예쁜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10억 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
그들은 "와! 정말 멋진 집이겠구나!"라고 탄성을 지른다.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는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법한 소설이지만,  단순히 동화적 의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라기 보다는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반성해야 하는 어른들의 동화라고 할 수 있다. 생쥐 한 마리 밖에 살지 않는 별에서 그 쥐를 재판하는 왕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허영된 권위주의에 빠진 우리들을 되돌아보게하며, 자기자신에게 칭찬만 박수를 보내주기만을 기대하는 허영꾼을 통해 우리의 텅빈 이기주의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방관적이고 염세적인 술꾼, 의욕도 없이 목표도 없이 기계처럼 일만하는 가로등지기, 남의 이야기만을 기록하는 지리학자까지 어린왕자가 만나는 이들의 모습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이다.

 

 

***해피캠퍼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