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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광주호 사진 (Ebony Eyes / Bob welch)

 

 

 

 

 

 

 

 


어느 해 여름날, 친구 넷과  배낭 메고, 카세트 들고,

용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방포 해수욕장에서 밤바닷바람과 시름하며 텐트를 치다가 치다가 포기했습니다.

바닷바람은 포기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의 손을 결국 들게 했지요.

조개와 호박을 넣고 끓인 된장국에 식은 밥 말아먹으며 바라보았던 서해안의 낙조...

아, 그 시절...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 시절.

 Bob welch의 "Ebony Eyes"... 이 팝송은

이은하의 "봄비", 혜은이의 "제3 한강교"와 더불어 온몸을 흔들며 부르던 우리들의 노래였습니다.

지금 우리 딸 보다 제가 더 어릴 때의 이야기...

노래 속 추억에 머물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