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가족. 일상

밀양박씨 규정공 恭簡公派 (박혁거세 시조의 71세손) 世譜

 

 

 

 

족보 색인목록

 

 

朴甲源, 妻 南原梁氏(시부모님)와

 

큰 아들 朴炳俊(남편), 작은 아들 朴炳秀(시동생)

 

朴炳俊의 妻 全州李氏와 子 朴宣映(남편과 저, 그리고 딸)

朴炳秀의 妻 靈光金氏, 子 朴柱映, 朴晟佑.(시동생과 동서 조카들)

"朴炳秀공학박사. 상명대 교수"(작은 아들) 족보에 올랐습니다.

 

 

 

 

 

우리 집의 성씨는 밀양박씨입니다. "박혁거세 71世손, 규정공 27世손, 공간 공 20世손"인데, 현존하는규정공파의 족보는 시아버님(1931년생)께서 세상에 태어나시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셋째 큰 아버님까지만 올라 있고 아버님과 작은 아버님 세 분은 족보에 없으십니다.예전 족보를 근거로 시아버님께서는 7,8년에 거쳐서 남아 있는 밀양 박씨 후손들의 명단을 종친회에 내셨고, 종친회의 승낙을 얻어서 이번에 발간한 족보입니다. 그간 시어머님으로 부터 구박도 많이 받으셨었지요."요즈음 아이들이 살기도 바쁜데 족보는 만들어서 무엇할거냐? 요즈음 아이들이 한자를 알겠느냐? "이유였어요. 그래도 시아버님께서는 굴하지 않으시고, 이 족보를 발간하셨는데, 비용만 이천 만원이 들었답니다. 저도 워낙 분주한 사람이라 사촌까지는 들여다볼 사이가 없고, 족보에 올라 있는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그리고 우리부부와 작은 집 부부, 우리 딸과 작은 집 조카들만 확인해 보았습니다.

 

 

 

族譜에는 성씨와 관련하여 조상의 얼과 역사가 담겨 있으며, "나"와 "집안의 뿌리"를 알 수 있는 한 집안의 역사책입니다. 그러나 핵가족화되면서 우리는 족보를 막연히 봉건사상의 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의 족보가 2천 년을 이어져 내려왔다"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족보를 다 부러워한다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계보학 자료실에 600여 종, 13,000여 권의 소장되어 있고 언제든 도서관에 가면 자신의 뿌리와 집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密陽朴氏는 다른 나라의 혈통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우리나라 10대 명문가 성씨 중 하나"라는데, 2000년 국세조사에서 946,307가구로 밝혀졌고 전체 박 씨의 77.8%를 차지한다는 통계조사도 나왔습니다. 누구도 뿌리가 없는 사람은 없겠으나, 이렇게 뿌리를 찾고 그 뿌리를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을 하시는 분은 극히 드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족보를 만드는 일을 어찌 아무나 하겠습니까?  가지고 있는지 식과 열정이 없으면 하지 못할 일이니, 우리  "시아버님은 정말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