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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오토바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길을 건너서 오토바이를 끌고 오던 아이들은 동구청 쉼터에 오토바이를

세워 놓고 택시를 타고 가 버렸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 아이들이 눈에 거슬린 것은

빨간불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온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떠나고 난 후

그 자리에 나는 한참을 서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다.

오토바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살펴 보니 언뜻 보기에도 값이 나가는 것 같고

그리 낡아 보이지 않있다. 아이들이 타고 오지 않고 끌고 온 것을 보면 오토바이 바퀴가

바람이 새는 것인지....아니면 스치는 생각대로  아이들이 남의 것을 훔쳐 온 것인지,

좀 혼란 스러웠다. 만약  '잃어버린 사람이 있다면 지금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어서 일단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내 전화번호를 일러 주었다.

아침 운동 길에 일어난 일인데 경찰서로 부터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오토바이 절취사건"은 아닌가 보다.

 

 

어느 해 나는 교통사고로 인해 경찰서에 갈 일이 있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이들 대여섯명이  옆에 불려 와 있었는데, 처음에는 자신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한 녀석씩 고백하던 사건을 난 기억 한다.

"너 처음이야?" "아니요." "그럼 어디서?" "보령 해수욕장에서요' "너는?"

처음 오토바이를 훔친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전과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때 나는 그 아이들이 참 낯설었다. 정말 잘 생긴 얼굴을 가진 아이들이.....

 

 

나처럼 평범한 일반 사람들은. 혹은 일반 운전자들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대해서

상당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개 폭주족과 무면허로 이어지는... 무매너와 양아치(?)로 까지 상당히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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