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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할아버지께서는 늘 흰색 말티스 강아지를 데리고 오십니다.

이 녀석 여기저기 코를 대고 냄새를 맡다가도

멀어지는 할아버지를 따라 가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뜁니다.

할아버지는 항상 같은 검은색의 둥근모 자를 쓰시고,

손에는 항상 나뭇가지로 양쪽을 이은 검정비닐을 가지고 다니십니다.

그 비닐에는 어김없이 정발산에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하나 가득 담겨 있지요.

 "고양교육지청"옆 정발산에 오르는 길.....

늘 할아버지께서는 내려 오시고 저는 평심루를 향해 오르는 아침 운동 길에 만납니다.

어떤 사람은 쓰레기를 버리고 할아버지는 집게로 주워 오시고....

줍지는 못할 망정 버리지는 말아야 할 것 같은데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는 맏며느리이지만 제사가 없어서 명절 때 그리 힘든 일은 없습니다.

명절을 보내고 이혼하는 부부도 꽤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즈음은 남자들도 가정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 많으시던데,

힘들게 일하는 아내를 위해 많이 도와 주세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셨던 가족들과 즐거운 만남 가지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석명절 지나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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