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달래(한라산)
미국이 낳은 소설가 오헨리의 작품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내를 잃은 어떤 남자가 어린 딸만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는 직장에 갔다 오면 그저 신문만 보고 딸아이가 공부하다 모르는 것 있어서 물어보면 가르쳐 주지도 않고 함께 놀자고 해도 놀아 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무관심하게 대하니까 딸아이는 자라면서 나쁜 짓을 하고 마침내는 거리의 깡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에 그 딸이 죽어서 천국 문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문지기 베드로가 "너 같은 사람은 여기 못 들어간다"라고 말하자 예수님의 음성이 이렇게 들려오더라는 것입니다. “아니다. 그 딸을 들어오게 하여라. 그러나 너무 바쁘다고 해서 그 딸을 돌보지 않은 그 아버지는 못 들어오게 하거라.”
담임선생님께서 부모님을 학교로 오시라고 했답니다.
아이가 이틀이나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성적은 최하위권..
독서실을 다니라고 독서실 이용권을 구입해 주었는데 밤거리를 배회하고..
담배를 피운지 일 년이나 되었으며 여자 친구도 있고........
아빠와 엄마는 며칠 얼굴이 상하도록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렸지요.
학교를 그만 두도록 한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학교공부와 학원 공부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고,
이제 고1......아빠와 공부를 같이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저는 아빠 엄마의 결정에 마음으로나마 박수를 보냈는데요.
아빠는 현명하게 아이의 교육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으며,
그간 아이를 방치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충고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요.
敎育은 어느 경우에나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그것이 학교교육이든 가정교육이든요.
가치가 없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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