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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28년의 경이로운 기록 (13권의 회계장부)

 

저희 시아버님이십니다.

1931년생. 올해로 여든한 번째 생일을 맞이 하시는 분이지요.

 

 

 

블 이웃님들께서 많이 아실 것입니다.

조선일보에 연재된 "불멸의 이순신"을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1년 분을

3권의 책으로 엮어 당신 손녀딸에게 선물로 주신 분이시지요.

 

 

 

 

 

 

 

(시아버님께서 28년간 기록해 오신 13권의 회계기록 중에서....

글씨.. 정말 명필이시지요?)

 

 

 시아버님께서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퇴임하신 군인정신이 투철하신 분입니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박식한 분이시기도 하지요.

아버님께서는 아들만 둘을 두셨습니다.

큰 아들. 제가 큰 며느리이며, 사이에 손녀딸 하나.

작은 아들과 작은 며느리 사이에 손자와 손녀 딸이 있으십니다.

터널을 통과 하듯이 어렵게 지나 온 80 성상의 삶 속에서 가족의 역사를 이루셨고,

 당신의 편안한 노후를 스스로 만드시고, 더 없이 아름다운 분 인데도 가슴이 이렇게 짠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13권의 회계장부를 28년 써 오신분. 

'불멸의 이순신'을 1년동안 연재한 신문을 오려서 책을 만드신 분.

저녁에 지는 노을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했나요?

부디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고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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