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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학교와 직업선택

 

포화상태인 한의원이 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했다.

우스개 소리로 높은 곳에서 돌을 던져 보면 맞는 사람이 분명 대졸자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의 학력 수준은 대단하다고 하는데,

인기 있는 직업을 포함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아이들이 겪는 취업난은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우리가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여학생의 취업이 어려웠지.

남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좋은 직장을 찾은 것이 사실이다.

전공을 살리는 친구도 많았으며 취업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2010년 12월 8일(내일)수능성적표가 학생 개개인에게 배부된다고 한다.

올 해에도 많은 학생들이 만족해 하고, 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고학력으로 인한 직업에 대한 만족도 저하 등 많은 문제가 노출되었고,

학력 중심의 사회풍토에서 벗어 나는 일은 이미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 되어 버렸다.

나부터도 아이를 대학에 보내지 않는다는 일을 상상하지 않았으니까.

 물론 수험생 모두가 자기의 적성과 성적을 고려해서 대학을 찾으려 노력하겠지만,

 가능하면 장래에 하고자 하는 일과 맞는 대학을 선택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우리 아이들은 졸업이 곧 백수로 연결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는 학벌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모든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했고,

대학을 졸업해야만 살 수 있다는 사고를 심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교육도 당연히 변화되어야 하고 그 대안을 찾을 때가 왔다.

취업을 위해 졸업을 늦추고,

대학이 취업을 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남부럽지 않게 승진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진다면, 부모세대보다는 현실적이고 영리한

우리 젊은이들의 생각은 점차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정육점 주인이나 빵집의 사장이 의사 보다도 더 수입이 많고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이

존중받는 고학력자가 많지 않은 선진 독일의 중산층을 생각하면

오늘날 젊은이들이 직업과 학교를 선택하는 폭이 훨씬 넓어지지 않을까?

"이태백"이란 가슴 아픈 단어는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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