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님과 제 생일은 음력으로 같은 날입니다.
어머니나 저나 음력으로 생일을 쇠니 틀림없는 같은 날이 생일이지요.
쉽지 않은 고부(姑婦) 간의 같은 생일을 두고 우리는 운명이라고 합니다.
새털 같은 수많은 날들 중에 어찌 같은 날 태어났을까... 운명처럼 여겨집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것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영화 한편 보러 가기도 눈치가 보였고, 부부모임에 가는 일도 쉽지 않았던 시절.
긍정적인 제가, 결혼을 하면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이 "빨리 포기하는 방법"입니다.
예민한 제가 정말 저를 지탱할 수 없었을 때에는 정신과 문턱에도 서성인 적이 있었고,
너무 머리가 아픈 날은 머리에 침을 일곱 대나 맞으면서 버틴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25년을 살다 보니 이제 제가 며느리를 볼 나이가 되었네요.
모든 고부가 갈등을 겪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야말로 모녀지간처럼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지요.
고부갈등이 없는 세상은 제가 살아 보니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친해 지는 것은 별 다른 것이 없습니다.
고부 사이도 마찬가지이예요. 먼저 다가가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면 고부간의 관계도 행복한 답이 보입니다
설치미술품이에요.
"사랑해요."
(마포구 상암동 로데오거리에서)
"외로운 섬"
"자유"
머릿속에 외우고 왔는데, 잊어버렸어요. 작품명을요.^^*
"휴"
"도시의 환상적인 물고기"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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