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즈음 분가가 아닌 분가를 하였습니다.
아이 아빠와 저, 그리고 딸아이까지도 근무하는 곳이 비슷해서 거처를 옮겼습니다.
우리집 강아지 아롱이는 어두운 밤에도 퇴근하는 우리들을 기다리려
딸아이의 방 침대 위에 올라 넋을 놓고 앉아 있다고 하고,
시어머님께서는 딸아이가 전화만 해도 울먹이십니다.
늘 세 식구가 밤 늦게 와서 떠 들고 컴퓨터 하고 야식을 먹고 왁자지껄 하다가,
덩그라니 큰 집에 노인 두 분과 강아지만 남은 사실을 못 견뎌하시는 것이지요.
우울증이 걸릴 것 같다고도 하십니다.
내년 설 이후에 집을 옮겨야 하는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은 모여 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이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든,
인생 최고의 행복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역시 가정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이지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사느냐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닐까요?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사는 가족.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가족.
그리고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가족.
오늘 그 가족들에게 사랑을 외쳐 봅시다.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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