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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대한의 누이들(1970년대)

 

중학교 3학년 때 교내 체육대회 中 가장행렬. (맨 윗줄 동그라미 속 남장에 지팡이 든 사람이 저입니다.)

 

 

 

 

 

한강의 기적이 우리 대한의 누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970년대 대부분 대한의 누이들이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밤을 새워가며 일을 했구요.
휴일에 연장근무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또 한편,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에 승객을 다 태우려던 버스안내양도 있었는데요. 

손님들을 차 속으로 밀어 넣고는,

버스에 매달려 가기 일쑤였습니다.

 나은 미래를 위해 웃으면서 일하던 그들이

가끔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러한 환경을 버텨낼 수 있었던 힘은 ‘가족’이었습니다.

남동생과 오빠의 교육을 위해, 부모님의 생계를 위해

그들은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의 청춘을 기꺼이 희생했었지요.

 

 

 

 

 

그들이 바로 오늘의 우리 세대입니다.

그때 모두가 꿈꾸었던 것은 이것 아니었을까요?

배움의 길이 좌절되면서 생긴 소망...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것....

하지만 정작 그 꿈을 이룬 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한강의 기적 뒤에 숨어 있는 대한 누이들의 희생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리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