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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심각한 건망증

털진달래 (한라산)

 

 

 

 

 

 

은행에서 십만 원을 찾아 가지고 오다가,  

길에서 아는 분을 만나서 한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순간 통장을 보았더니, 만원만 끼어 있는거예요.

은행에 가서 돈이 떨어졌나 묻기도 하고,

오던 길을 다시 가서 아무리  찾아보아도 구만원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갑자기 머릿속이 혼미해졌고,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얼른 시재장을 열어 어제의 잔고와 오늘의 입출금 내역을

정리해 보니 어찌 된 일인지 이번에는 이만 원이 남았습니다.

돈을 금고에 넣은 사실조차도 전혀 기억에 없으니, 건망증 분명하지요?

어찌 건망증이 이 일 뿐이겠습니까?

제가 앓고 있는 이 건망증은,

 이것이 혹 치매의 전 단계가 아닐까 할 정도로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이 많습니다.

 

 

 

 

 

건망증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예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했던 행동을 쉽게 잊어버리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한 사람이 10가지를 기억하면 다음 날에는 3가지를 잊어버리고,

일주일 후에는 5가지 만을 기억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과연 저는 정상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한꺼번에 많은 생각을 한 경우,

뇌가 모든 기억을 감당하지 못해서 생긴다고 하는데,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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