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곤지를 찍은 새색시는 예쁜 인형 같았고,
신랑은 캐나다 사람으로 어찌 그렇게 얼굴이 희고 잘 생겼는지..
신랑 신부가 어쩌면 그렇게 예쁜지 나는 좀 놀랐다.
또한 통역을 대동한 신랑의 부모는 얼마나 인상이 선한지...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사람인 박팽년의 사저터였던 한국의 집에서
오늘 결혼을 한 신부는 남편의 오랜 친구분이며, 내 블로그 맨 위에
있는 매산님(아마추어 사진작가)의 따님이다.
연세가 많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두 내외분은 항상 온화하며,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는 분들이다.
그리고 오늘 결혼한 신부는 고등학교 때 전교 학생회장을 한 우수한 인재이다.
대학 졸업 후에 해외 연수에서 신랑을 만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미국에 유학을 하고 온 친구는, 가서 공부 시작할 때는 그들과 너무 달라서 놀라고,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너무 같아서 놀랐다고 한다.
또 한 친구는 터어키에 오래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키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들만 보다가 우리 공항에 딱 내리니 동양인이 너무 왜소해 보였다고 한다.
서양사람이 충분한 매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가정에 부디 행복만 넘치기를 나는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긴 삶의 여정 속에서 항상 동행하는 즐거움만 가득하기를..
아름다움만 끊임없이 피어 나는 날들이 되기를 나는 간절히 기도했다.
'**일상생활** > 가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 가신 어머니 1주기에 부쳐 (0) | 2009.05.10 |
---|---|
"어린이 날"에 대한 단상 (0) | 2009.05.06 |
중학교 동창회( 충북 청원군 문의면 문의 문화재 단지) (0) | 2009.04.27 |
언니의 권사 임직식 (0) | 2009.04.07 |
딸 아이의 첫 월급 (0) | 2009.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