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잠자리에서 뒤척이며 일어 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골이지만 병원을 모르고 산 사람입니다.
어제 내과에서 지어준 근육이완제도
별 차도가 없는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쉽게 나을 것 처럼 보이질 않네요.
내일은 내과에서 초음파검사를 해보자 했다네요.
이래저래 걱정이 됩니다.
거침없이 살아온 세월!!
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듯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남편의 성성한 흰머리들.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가는 세월을 바라만 보지 않으려고.지켜만 보지 않으려고.무수히
노력했지만 늘 자기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았건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감싸주고, 위로해 주고, 용기를 주면서 살아야지.
항상 마음만 그렇습니다.
'**일상생활** > 가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의 교통사고 (0) | 2008.10.27 |
---|---|
딸 아이의 교통사고로 가슴 졸인 하루 (0) | 2008.10.25 |
아이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0) | 2008.10.17 |
유로 (EURO) (0) | 2008.10.10 |
추억 (낙엽) (0) | 2008.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