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말려 가며,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테두리를 만들어 가며 일기도 쓰고,
시도 적어 가며 문학소녀를 꿈꾼 적이 있었다.
돌아 보면 우습기도 하고 내 성장과정이기도 했었다.
전혜린처럼 우수한 두뇌의 여자에게 빠진 적도 있고,
칼릴지브란이 몹시 좋았던 적이 있었으며,
까뮈의 이방인과 사르트르에 빠져서 지낸 적도 있었다.
한때 심리학과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카운슬러
같은 직업이 나에게 참 맞을거란 생각을 한적도 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슴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삶은 늘 어제보다 오늘 내게 가르쳐 주는 것이 많다.
이룰 수 없던 꿈에 대한 미련에 가슴이 아린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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