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21) 썸네일형 리스트형 1987년 9월 19일 토요일(cafe '半'에서) 친구모임.들어서자마자 꼬마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알고보니 정숙이 아들.통통하게 살이 올라 얼마나 개구쟁이인지 주인이 나가라고 했단다.정숙이가 살이 빠진 이유를 알겠다.어디서 아기 엄마들이 경양식집출입이냐고.허긴 맞는 말이지.창운이 말대로 다 자기들이 시집을 안간 덕이라나? 선영이는 '半'에 오기전부터 졸리고 짜증스러워 보였다.중앙청까지 오는 588-2번 버스가 만원인데다가 꼬박서서 왔고, 업는띠에 매달려 있는 아이의 고충이 어땠을까.말도 못하고...토요일 오후라서 택시 잡느라 우왕저왕했고, 성대앞에서 내려이곳까지 왔으니 나도 아이도 무척 지쳤다.정숙이 아들이 돌아다니며 일만 저지르고, 선영이는 짜증스러움을 이기지못해서 울고, 얼마나 황당하고 정신이 없던지.... 집으로 그냥 돌아왔다.회비만 내고.더이상.. 어머니를 보내 드리고... 강원도 화천의 양지바른 언덕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어머니를 묻어 드리고 돌아왔습니다.한 줌 재로 변한 어머니 앞에 너무도 무기력한 내가 싫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혼자 남으신 아버지가 너무도 가여워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의 여성들이 다 그러했듯이, 가장 불행한 삶을 사셨던 어머니.때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삶이 싫어서, 원망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때로는 어머니의 희생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싫은 적이 있었습니다.그 많은 희생과 헌신이 사랑이었고, 그 사랑이 이 세상 최고의사랑이었다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닫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이 나이가 되도록 어머님이 계셨다는 것이 큰 행복이었는데, 그동안 나는 왜이 행복을 몰랐는지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빈소를 찾은 덕성여대 지은희 총장님... 깁스 관악산 5시간 산행은 나에겐 조금 무리였다.4시간 오르막길은 정말이지. 너무 힘이 들었다.같이 간 친구도 많이 힘들어했었다.원래 등산모임이 그렇듯 능력이 되지 않으면 같이 산행을 못하는 법!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에 죽기 기를 쓰고 산행을 했다. 산행 후, 걷는 운동을 자제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평소대로매일 한 시간씩 월드컵 공원으로 운동 삼아서 열심히걸었더니 어느 날부터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부항을 뜨며 피를 뽑고 물리치료를 했는데,사흘 째 되던 날부터는 아예 발을 디딜 수 없이 자지러지게 아픈 것이다.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어 보니 무릎인대가 늘어났거나 손상이 되었을 수도있다고 깁스를 해 주는 것이 아닌가. 난생처음 부항을 뜨고, 깁스를 하고 나니.. 빕스...행신점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구스미 마사유키의 에세이' 국내 독자들에게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로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 일을 마친 후 즉흥적으로 들어간 식당에서 하루의 허기를 채우며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평범한 중년 아저씨의 이야기는 ‘힐링 먹방의 대명사’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는 스스로를 ‘즐거운 탐식가’라고 부르는 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한 식욕 자극 에세이다. 타고난 식탐의 소유자이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식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미식가인 저자의 일상 음식 탐닉기가 펼쳐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메뉴는 고기구이, 라면, 돈가스, 카레라이스, 단팥빵, 젓갈, 메밀국수, 샌드위치 같은 평범한 음식이 대부분이다. 그는 이 음식들을 ‘그냥’ 먹지 않는다. .. 중학교 졸업사진 중학교 시절의 나 ~!단정하고 바른 나였던 것 같다. 이전 1 ··· 275 276 277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