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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익산 함라산에서 그 너머 봉화산까지

<한라체험단지(주차장)--함열향교--함라산 정상(240.5m)--함라재--봉화산 정상(236.3m)--함라재--함열한옥마을>
산행에 소요된 거리는 전체 5km 정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혼재되어 있었으나, 어려운 산행은 아니었어요.
 

 
함라산에 오르는 길은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여러 곳이지만 함열한옥마을을 이미 방문한 터라
이곳 지리에 익숙해서 함열향교 뒤쪽에 펼쳐진 등산로를 따라가 봅니다.
 

 
 언 땅이 녹아서 질퍽거리는 길도 있었고,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
 

 
산에 다니다 보면 가끔 비공식적으로 길을 알려 주는 리본이 있지요.
잠깐 헤맨 길구간에 이정표 역할을 해준 빨강리본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함열향교 쪽에서 산에 오르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산책길도 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어요.
주로 산객들이 선택하시는 시작점(함라산)인 율재(생태터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습니다.
 

 
함라산과 봉화산은 초행이니 어떤 산인지, 어떤 풍경이 펼쳐질 것인지 기대되었어요.
 

 
두 산의 높이는 각 240m 내외~
간혹 오르막길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편안한 능선입니다.
어쩌면 산행이라고 하기 보다 둘레길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지요. 
 

 
한라산 정상(240.5m)입니다.
호남평야의 젖줄 금강 물줄기가 보이는 뷰도 아름다웠어요.
 

 
정상임을 알려주는 정상리본이 걸려 있고,
 

 
쉼 의자들과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인상적이었던 함라산 정상~
 

 
이제 함라산 정상을 떠나서 능선으로 이어진 봉화산 정상을 향합니다.
  

 
함라재와 봉화산 정상가는 길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곳에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0.7km~
함라산 정상에서 이 함라재까지는 내리막길이 많아서 수월했습니다.
 

 
이곳 함라재는 함라 삼부자집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조선 후기 함열마을에는 세 명의 만석꾼이 있었고, 그들이 살던 한옥은
현재 민속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요^^
 

 
봉화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
 

 
봉화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 계단인데요.
오늘의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봉화산 정상의 정자.
 

 
 

 
표지석이 없는 봉화산 정상(236.3m)~
함라산에서 봉화산까지 20여 분 걸린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 있었다는 봉수대는 흔적이 없었고, 그 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달려있는 봉화산 정상의 리본들.
 

 
호남평야의 젖줄인 금강.
금강이 유유히 펼쳐지며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봉화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함라재를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로 내려와,
양반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삼부자집이 있는 함열민속마을을 향합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던 길.
 

 
2025년 2월 18일 오늘은 우수(雨水)입니다.
우수는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24절기 중의 하나이나,
다시 추워졌어요.ㅎ
그러나 이미 봄은 우리곁에 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