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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천주교

황경한 묘지와 눈물의 십자가(2022.1.22)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산 20-1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섬으로, 황경한의 묘는 하추자도에 위치해 있고 천주교 순례지이다.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황경한.

부친 황사영은 신유박해 때 백서 사건으로 순교했고, 어머니 정난주가 제주도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추지도에 남겨지게 됨.

'모정의 쉼터'....  하추자도에 남겨진 황경한은 오 씨 성을 가진 어부의 손에 거두어졌고, 저고리에서 나온 이름과 생년월일에 따라서 오 씨 집에서 장성했다. 경한은 혼인하여 두 아들 건섭과 태섭을 낳았는데, 아직도 추자도에 살고 있다고.

조그만 샘터였는데, 마르지 않고 깨끗해서 황경한의 눈물이라고 함.

이 곳이 황경한이 어머니 정난주에 의해 내려진 바닷가. 후한이 두려운 정난주가 아들만은 잘 살라고.... 모정!! 그 모정!!

'눈물의 십자가' 라는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데크 계단으로 얼마를 내려갔을까.... 바닷가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아기 모형도 있었으나 데크길을 벗어난 위험한 곳에 있었기에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 날은 하늘도 슬픈지 어두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