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푸른 숲
미혼인 그녀가 걸어온 길을 읽으면서 참으로 그릇이 크고 정말 훌륭한 사람이란 걸 또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떠날 때를 아는 여자, 盡人事後待天命을 잘 실천한 여자, 모든 일을 늦게라도 시도해 보는 편이 백배 천배 낫다는 여자. 이 책은 그녀가 200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출간한 책이다. 그녀의 오지 여행 경험담과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서 전쟁터나 지진 발생지, 지뢰밭에서 보고 겪고 구했던 사람들도 간간이 나온다. 이 봉사활동을 빼고는 그녀를 말하기 어렵다. 늘 그녀가 있는 곳에는 가난과 굶주림과 폭력과 질병으로 인해 한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는 이야기다. 한밤에 읽어도 그녀의 글은 늘 존경스럽고 가슴 뛰게 한다. 한비야 씨의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겨난 관심으로 국제 구호활동을 하고 싶고, 내가 그 어려운 사 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에 굉장히 행복합니다. 한비야 씨께 정말 감사한 건, 제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책을 써 주신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40~41쪽 일본의 소노 양 코
"칠십 대에 이르러 살펴보니 어느새 자신이 그 책(계도 록)에서 그토록 경계한 노인의 모습이 되어 가고 있었다."
43쪽 9년을 같이 일하면서 김혜자 선생님을 뵈면 유명한 배우이기 이전에 세상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60쪽 사랑은 무엇인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라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다는 말.
그런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다.
93쪽 비틀거리지 않는 젊음은 젊음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성장통이기 때문이다.
124쪽 성프란치스코의 기도
주여,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들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152쪽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돈키호테중에서>
193쪽 배낭여행은 간소하게 살면서 돈이 많지 않아도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는 법을 연습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단기 심화 코스이다. ~~ 나는 길 위의 학교라고 굳게 믿는다.
267쪽 천주교에서도 미사 말미에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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