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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2020-41)-1-

 
삶의 가치란,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서정시인 정호승의 산문집『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동아일보》에 연재한 칼럼 《정호승의 새벽편지》를 정리하고 새로 쓴 41편을 더해 총 71편의 산문을 엮은 책으로, ‘어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인생의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로 채워져 있다. 그러기에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등 살아갈 때 꼭 붙잡고 있어야 할 ‘마음’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삶의 상처마저도 희망으로 바꾸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인이 전하는 메시지는 거창하지 않다.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에게서, 이웃에게서 배려와 감사를 발견한다. 혼자 여행하는 길에 들른 찐빵가게 주인이 건넨 소박한 밥상에서는 배려를, 군복무 중인 아들에게는 진실한 응원과 충고를 전하는가 하면, 사람에 대한 관심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도 친근하고 깊은 시선을 보낸다. 자연의 변화에서 아픔, 기쁨, 미움과 용서를 담아내고, 사랑과 이별, 나이듦과 거듭남을 일깨운다. 저자의 글과 함께 ‘명상화가’, ‘시 같은 그림’으로 유명한 박항률 화백의 그림이 수록되어 글의 맛과 깊이를 더했다. (출판사서평 )
 
 
 

 

 

 

 

*16 쪽 톨스토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   

*25쪽  감사하지 못하면 분노가 생기고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

*27쪽  새들은 바람이 가장 심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29쪽  누구나 인생이란 집을 짓는다. 이 시대에도 민주와 자유의 집을 짓는다. 그러나 그 집을 언제 지어야 하는 게 늘 문제다.

*34쪽  꽃은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이미 아름다운 것이다.

*38쪽  뿌리의 노고와 사랑 없이 저절로 피어나는 꽃은 없다.

*42쪽  "노점상에게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김수환 추기경-

*46쪽 '추기경'은 인간의 가장 맑은 영혼의 이름입니다.(염수정 추기경님께 보내는 편지 중에서)

*52쪽 누구든 고통 없는 삶은 없다. 그러나 어떻게 참고 견디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 있을 뿐,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64쪽 인생의 목표의 달성과 완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준비하며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67쪽 운명과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 고통도 반드시 거쳐야 할 삶의 한 과정이다.

*68쪽 십자가의 본질은 무거움에 있다. 그 무거움은 바로 고통의 무게를 의미한다.

*74쪽 우리 사회는 지금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방이 벽이다. 이념 간 세대 간 계층 간의 벽이 견고하다.

*84쪽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성서-

*87쪽 나는 이제 인생이라는 길을 달리고 싶지 않다. 그냥 걷고 싶다. 그것도 좀 느릿느릿 여유 있게 걷고 싶다.

*91쪽 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와 속도가 아니라 경로와 과정이다.

*93쪽 사실 사람이 자기를 속이지 않고 바로 보는 눈을 갖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103쪽 시간의 힘은 강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그 변화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일 수도 있고 부정적이고 퇴보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시간의 힘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 인간은 없다.

 *107쪽 가장 좋은 선물이란 역시 아무런 조건 없는 선물이다.

*112쪽 '하느님이 너무 바빠 우리 인간에게 대신 어머니를 주었다' -탈무드-

*121쪽 삼류란 질의 문제로 '질이 형편없다.' 그럴 가치가 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122쪽 삼류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이기적이고 천박하다.

*124쪽 어떤 일을 하며 어디에서 살든 그게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찾은 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그게 바로 가치 있는 일류의 삶이다.      

*128쪽 세상에 고통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고통의 과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133쪽 "내가 이룬 업적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환갑 기념 심포지엄에서-

*143쪽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너무 많고 세 사람은 불가능하다.'

*144쪽 우정에도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다.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147쪽 "아아 주님, 그래도 난 정말 환자로 죽고 싶지 않고 작가로 죽고 싶습니다. 주님, 나를 나의 십자가인 원고지 위에 못 박고 스러지게 해 주소서." -최인호.      

*153쪽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 존재는 바로 아이들이다.-정채봉-

*165쪽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동심 자체가 시의 원형이자 본질이다.

*188쪽 우리는 이렇게 나이면서 동시에 너다.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고 내가 없으면 당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