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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지독한 감기

 

2008년 블로그를 개설한 저는 당시 만났던 블로그 친구 둘이 있습니다.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갔었고,

지난 8월에 결혼한 우리 딸 결혼식에도 왔던 친구들이지요.

 같은 해에 서울에 있는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따라서 나이도 같고 겪은 시대적인 상황을 공유한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셋 다 블로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초창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그렇다고 입을 모았지요.

어설프게 알았던 팝과 클래식...그리고 가요들을 다음에서 사서 모으는 재미가 있었고요.

일인 기자를 자청하는 블로그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비가 오던 지난 일요일.

명동 빕스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는데요.

아랫 역에만 비가 온다더니....

집에 우산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3,000원을 주고 우산을 사기도 아깝고.

비를 맞으며 명동역으로 뛰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 언니가 근무했던 가톨릭병원은 강남과 여의도로

옮겨 갔고, 명동에 가면 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비 오는 명동거리의 인파입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나이 든 사람은 없지요?

예전 명동은 우리에게는 지금의 홍대 앞 거리나 대학로 같은 곳이었거든요.

이곳에 대한 추억도 정말 많은데 한 친구는 명동에 회사가 있었다고 했어요.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옛날 상업은행(지금 우리은행) 자리 뒤에.....

 

 

 

 

동대입구에서 내려서 나갔더니 "장충체육관"이 나오던데요.

 

 

 

 

그날 저는 딸아이를 만나서 다음 일을 보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다니던 병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꼭 일주일 후인 저는 지금 지독한 감기를 앓고 있어요.

병원에서는 이 독감 예방주사가 무엇 무엇(?)이 첨가된 2016년 예방주사라 했는데요.

모든 병의 근원이라는 "감기"는 모두가 조심해야 할 병입니다.

몸이 힘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오는 감기라는 병은요.

"아프다"는 표현보다는 "힘이 든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